본당안중본당 “성모신심”특강
작성자 : 이윤창
작성일 : 20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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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평택대리구 안중본당(주임 서종민 바오로)은 전신자를 대상으로 ‘성모님의 신심 생활’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한국 글라렛 수도회(이순성 베드로·63) 원장 신부를 특별 초빙하여, 성모님의 삶에 대하여 듣는 심도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특강은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강의를 조합하여 신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만든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순성 신부는 묵주 기도로 연상되거나 예수님의 어머니로 생각되는 마리아가 아닌, ‘한 여인으로서 가브리엘 천사를 만나기 이전에 아가씨인 마리아와 가브리엘 천사를 만나고 나서 임신부인 마리아, 그리고 성자 그리스도의 탄생 후 어머니 마리아’로 크게 분류하여 설명해 나갔다.
특히 임신한 이후 사촌언니 엘리사벳을 방문 했을 때 부른 마리아의 노래(마니피캇)를 심도 있게 다루면서, 마니피캇의 한 소절, 한 소절 모두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 부분이 없다며 창세기부터 구약 전반에 걸쳐 하신 주님의 말씀이 조합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당에 보관된 성경을 안식일에 한 번 봉독하는데, 그 회당에는 성인이 되지 않은 남자와 모든 여자들의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성모님이 사시던 시대를 설명하며, 언제나 회당 밖 문틈에서 새어나오는 주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살아가고자 열망하였던 마리아의 삶을 강조하였다.
이 신부는 “성모님에게 있어, 천사 가브리엘을 만나기 이전의 삶은 온전히 하느님 말씀과 일치하는 삶이었고, 그 후 어머니로서의 생활한 33년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삶 즉 예수성심과 성모성심이 일치되는 생활이었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 신부는 “이제 2000년 전 인물들의 이야기가 결코 아닌, 살아있는 주님의 말씀과 일치하며 생활하고, 현존하시는 주님의 성심을 보기위하여 우리의 눈을 새롭게 떠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특강에는 바쁜 농사철을 맞아 농사일에 지치고 검게 그을린 얼굴을 한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어린이 레지오 단원까지 많은 신자들이 참석해 풍성한 은총의 시간을 지냈다.
이윤창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