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현 명예기자
모처럼 비가 그친 여름 저녁,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며 더위를 식혔다. 7월 9일 저녁 8시 남성중창단 ‘소리샘’이 ‘미바 마니피캇’여성중창단과 함께 수원대리구 권선동성당에서 음악회를 마련한 것이다. 미바 마니피캇 여성중창단의 ‘Dona Nobis Pacem(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합창곡으로 시작 된 음악회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성가곡과 가곡, 가요 등의 다양한 곡들로 구성되어, 모두 함께 즐기는 음악회가 되었다.
온가족이 음악회에 참석한 고승범(미카엘) 씨는 “얼마 전에 세례를 받았는데 성당에서 이런 음악회를 마련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부인 남미경(스텔라)씨는 “정말 간만에 아름다운 음악에 심취할 수 있어 기쁘다. 성가뿐 아니라 다양한 곡들로 구성되어 음악회가 전혀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아이에게도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 데려왔다”며 네 살짜리 아들 토마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함께 한 할머니, 할아버지도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야말로 노래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기도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그는 현재 15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이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고 본당도 달라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매주 화요일 마다 연습하고 있다면서, “중창단을 부르는 곳이 있으면 어디라도 달려가 노래를 들려 줄 것”이라고 밝혔다.(공연 및 단원가입 문의 : 이인환 011-4581-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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