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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수단 선교 지원기금 마련을 자선음악회가 권선동성당에서 열려

작성자 : 조정현베네딕토 작성일 : 2011-07-10 조회수 : 596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은 ‘노래는 나의 기도’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 노래를 기도로 삼는 이들이, 노래 부르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제대를 무대삼아 공연을 펼칩니다.
   중년에 이른 이들의 중후한 노랫소리가 기도가 되어 하느님 대전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지도신부 강홍묵 알베르토, 권선동성당 주임 초대 글에서…)
 


   모처럼 비가 그친 여름 저녁,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며 더위를 식혔다. 7월 9일 저녁 8시 남성중창단 ‘소리샘’이 ‘미바 마니피캇’여성중창단과 함께 수원대리구 권선동성당에서 음악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음악회는 수단 선교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로, 선교기금은 무료로 초대된 교우들이 당일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모아졌다.
 
   미바 마니피캇 여성중창단의 ‘Dona Nobis Pacem(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합창곡으로 시작 된 음악회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성가곡과 가곡, 가요 등의 다양한 곡들로 구성되어, 모두 함께 즐기는 음악회가 되었다.
 
   여성합창에 이은 남성합창 그리고 혼성합창이 끝나고 정유경 씨의 바이올린 독주도 있었다. 권선동 본당의 넓은 대성전을 거의 채운 교우들은 익숙한 노래가 나올 때면 함께 박수를 치며 음악회를 즐겼다.
 
   음악회 중간, 소리샘 중창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인환(프로렌시오·권선동본당) 씨는 현재 수단선교사로 파견되어 케냐에 머물고 있는 이상협(그레고리오)신부가 보낸 편지를 낭독하였는데, 특히 교우들에게 보낸 안부 편지가 읽혀지자 교우들은 박수로 환호하였다.
 
   온가족이 음악회에 참석한 고승범(미카엘) 씨는 “얼마 전에 세례를 받았는데 성당에서 이런 음악회를 마련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부인 남미경(스텔라)씨는 “정말 간만에 아름다운 음악에 심취할 수 있어 기쁘다. 성가뿐 아니라 다양한 곡들로 구성되어 음악회가 전혀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아이에게도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 데려왔다”며 네 살짜리 아들 토마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함께 한 할머니, 할아버지도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야말로 노래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기도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5살 딸과 함께 참석한 남문현(멜라시오) 씨는 “외짝 교우라 사정상 결혼 후 지금까지 10년째 냉담하고 있으나 성당에서 열리는 음악회 같은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성당에 나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성당에서 개최하는 이러한 음악회 같은 행사가 선교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실례이다.
 
   음악회가 끝나고 다시 만난 소리샘 중창단 단장 이인환 씨는, 소리샘 남성 중창단은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3년 전 음악으로 봉사하고자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5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이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고 본당도 달라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매주 화요일 마다 연습하고 있다면서, “중창단을 부르는 곳이 있으면 어디라도 달려가 노래를 들려 줄 것”이라고 밝혔다.(공연 및 단원가입 문의 : 이인환  011-4581-6769)
 

조정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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