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왕시 아름채 노인복지관 ' 아름채 연합나들이'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11-10-03
조회수 : 545
의왕시 아름채 노인복지관(관장 황재경 루이즈)은 9월 27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아름채 연합 나들이’를 진행했다.
‘아름채 연합 나들이’는 ‘노인일자리, 예술단, 봉사단, 늘푸른 배움터, 시니어클럽, 아름드리대학’ 등 아름채 복지관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화합의 장’을 제공하고 평소 외부활동이 어려운 회원들에게는 나들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당초, 9월 27일 4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나들이를 계획했으나, 접수 첫 날 마감 인원을 넘어서면서 28일 하루 더 연장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이 수정되었다.
700여 명의 회원들이 첫 날(27일)에는 10대의 차량, 둘째 날(28일)에는 7대의 차량을 이용하여 ‘인천대공원과 팔미도 150분 관광 코스’를 나들이 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어린 시절 소풍가던 기억이 생각난다며 잠을 설치고 이른 새벽부터 나와 기다리는 어르신, 자녀와 따로 떨어져 혼자 살면서 나들이 기회가 없었다는 어르신, 힘이 넘쳐 오가는 버스 안에서도 몸을 흔들어 대는 어르신이 있는가 하면,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여 힘들게 걷는 어르신까지...
이날 나들이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맛보는 바깥 공기에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풍을 맞은 지 5년이 되었다는 오전동의 엄매자 씨는 민폐를 끼치기 싫어서 안 가려 했는데 동료회원들이 함께 가자고 해서 왔다며, “많이 걷지도 않아서 좋고, 바람을 쐬어 더 좋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황재경 관장은 “2007년 개관이래 지금까지 역임하면서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인원이 나들이를 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말하고, “오늘 행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고 협조를 잘 해 준 ‘아름채 어르신’들께 감사하다”면서, “우리 어르신들은 이미 서로 잘 지내고 있지만 이번 나들이를 통해 더욱 더 화합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중헌(요한보스코·오전동) 씨는 “사람들과 어울려 나들이를 할 수 있어서 흐뭇했다”며, “ 맑은 공기를 마시고 왔더니 몇 년은 더 젊어진 기분이다. 차안 프로그램, 대공원에서의 레크리에이션, 배 안에서의 놀이 등 프로그램도 좋았고 특히 시니어클럽에서 정성껏 준비한 점심 도시락과 간식거리 등 먹을거리도 풍성해서 좋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의 연합 나들이에는 각 차량마다 2명씩의 직원과 노인 2명(팀장, 부팀장)이 봉사를 했고, 공익요원과 늘푸름 배움터 강사들도 함께해 도움을 주었다.
김윤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