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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수원교구 노인대학 예술제

작성자 : 전창남 작성일 : 2011-10-14 조회수 : 681

 
   제11회 수원교구 노인대학 예술제가 수원교구 노인대학 연합회(영성지도 송영오 베네딕토 신부) 주최로 10월 13일 안산 화랑유원지 음악당에서 열렸다.
 
   교구 내 38개 본당 노인대학 소속 3천여 명의 어르신들이 지난 1년간 배우고 익힌 솜씨를 뽐내는 이날, 각 단위 노인대학에서는 개성이 담긴 유니폼과 응원도구를 준비하여 예술제를 더욱 열정적이고 신명나게 이끌었다.
 
   1부 개막미사, 2부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진 이날 축제에서는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자체 축하 공연과 초청팀인 극단 우금치의 ‘쪽빛 황혼(탈춤과 재담, 민요, 판소리 등 한국의 전통소리가 어우러지는 연극)’ 마당이 ‘탄생 마당, 고려장, 떠나는 박 씨 내외, 천도굿 등’의 내용으로 펼쳐져 참가자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고은님 전례무용단(태평무)을 비롯해, 은빛 합창단(훨훨 날아요, 크스코스의 우편마차)과 분당 성마태오성당(남행열차 율동), 모두 함께하는 건강 체조(서울의 찬가, 월드컵 송), 원곡성당(포크댄스, 덩더쿵 체조), 와동 일치의 모후성당(한국무용), 세류동성당(라틴댄스 차차차) 노인대학생들의 장기가 선보였으며, 노인대학 봉사자와 함께 춤을 같이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개막 미사는 수원대리구장 최재용(바르톨로메오) 신부와 안산대리구장 김한철(율리아노) 신부, 안양대리구장 윤종대(도미니코) 신부를 비롯해 각 본당 신부들의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최재용 신부는 강론을 통해 노인대학을 운영하는 본당 신부, 수녀, 봉사자들에게 우선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평균 연령이 80세인데 의술이 발달하여 10년 후에는 90세가 된다면서 “‘운동을 게을리 하지 말 것’과 ‘정서적인 삶을 살며, 돈은 끝 날까지 가지고 있으면서 품위 있는 노후를 살 것’, 또, ‘영성적인 사랑, 희생, 인내, 봉사의 기도를 할 것’”을 당부했다.

   영성지도를 맡고 있는 송영오 신부는 예술제 개최 취지에 대해 “그동안 각 본당에 흩어져 있는 노인대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봉사자들의 월례교육과 협의만으로는 미흡하다고 느꼈다”면서, “각 단위대 노인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한마당으로 화합과 단결을 이루고, 다른 노인대학의 모습과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삶의 의욕과 노인대학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원교구 노인대학 연합회 예술제는 각 단위대 노인대학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즐기는 축제이다. 또한, 노인대학간의 화합과 운영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며 노인대학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행사이기도 하다.
 
  노인대학생 김종분(75·에스텔·고등동본당) 어르신은 우리 노인들을 위해 이런 좋은 축제 마당을 마련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개막미사 끝에 노인대학 연합회장의 손명수(미카엘) 어르신의 선창에 따라 행사에 참여한 3,000여 명의 노인 학생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세속에 대한 집착과 자신을 향한 욕심을 버리고, 세상을 향해 겸손한 모범과 새로운 소명으로 열심히 살 것’을 약속하며, ‘긍정적이고 독립적으로, 폐쇄적인 고집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가정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거룩히 살겠다’는 내용의 다짐을 함께 외쳤다.
 
   수원교구 노인대학 연합회는 1999년에 발족되었으며, 연합회 예술제는 2000년 10월부터 시작되었다.
 

전창남, 최호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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