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인데 커다란 성당이 텅 비었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던 23일 모든 신자들이 모처럼 야외에 나가 마음껏 가을을 즐긴 것이다.
본당의 날을 맞아 수원대리구좌 권선동본당(주임 현민수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 전가족은 동탄에 위치한 청려수련원 잔디밭에서 한마음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10시 30분 본당의 날 기념미사를 봉헌 후 특별공연으로 마련된 중·고등부 난타 공연과 초등부 율동 감상하는 것으로 체육대회는 시작했다.
현민수 신부는 “1년에 한 번하는 본당의 날 행사는 우리 교우들이 함께 만나는 소중한 기회이므로, 오늘 하루 마음껏 즐기자”고 당부했다. 이에 교우들은 서로를 향해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인사를 나누었다.
점심식사는 각 구역별로 모여 함께 준비한 음식들을 나누는 친교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부임한지 얼마 되지않은 현민수 신부는 준비된 점심을 마다하고 점심시간 내내 각 구역을 방문하며 교우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구역식구들은 현민수 신부에게 음식과 음료를 권하며 화답 하였다.
식사 후 박터트리기 게임을 시작으로 진행된 본격적인 체육대회는 총 47개 구역을 마태오·마르코·루카·요한 4개 팀으로 나누어, ▲4인 릴레이 게임 ▲풍선 게임 ▲여자축구 ▲남자축구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놀이로 진행되었다.
모든 게임에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 등을 참여시켜 온가족이 즐기는 놀이가 되도록 하였다. 이날 체육대회에 신자들은 대부분 가족단위로 참가하여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한 하루가 되었다.
조정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