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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엠마우스 베트남 공동체 성지순례

작성자 : 전창남 작성일 : 2011-10-23 조회수 : 755

 
   수원교구 지역 곳곳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 베트남 이주민 200여 명이 10월 23일 남양성모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베트남 출신의 하오 신부의 제안으로 실시된 이날 성지순례를 통해 베트남 공동체원들은 성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남양성모성지를 순례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이주민들은 3개 조로 편성해 각자의 소망을 묵주의 길을 따라 정성스럽게 성모님께 아뢰며 기도를 드린 후, 성지 측에서 준비한 점심을 함께 즐겼다. 오랫만에 만난 사람들과 고향이야기 등을 하며 대화의 꽃을 피우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베트남 이주민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 하오 신부는 “타국인 남양성모성지 성지순례를 하고 묵주기도와 미사를 드리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위해 미사를 봉헌하자”고 말했다.

   또, “문화와 언어가 다른 나라에 와서 살면서 직장 생활과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힘들겠지만, 아무리 힘들더라도 여러분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있으니 절망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성모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며 열심히 살아가자”고 강조하고, “지금은 묵주기도 성월이니, 성모님께 온전히 의탁하고 기도하면 도와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공동체에서는 이주민들 스스로 기도와 미사진행을 하는 것은 물론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운영하며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며 보살피고 있다.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이날 미사 전 40여 명에게 고해성사를 집행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성체를 모시지 못하고 있었다. 낯선 타국에서 직장 생활과 신앙 생활을 병행한다는 것이 무척 어려움을 알 수 있었다. 미사 후 이들은 각자의 직장이 있는 거주지로 돌아갔다.
 

전창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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