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예수님, 책임지세요’ 월피동본당 첫영성체
작성자 : 박명영
작성일 : 2011-10-30
조회수 : 590
‘예수님, 지금까지 저희가 씨앗을 심고 물을 주었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당신이시니 책임지세요.’
10월 29일 월피동본당(주임 최중혁 마티아 신부)에서는 29명의 어린이들의 ‘첫영성체 예식’이 거행됐다.
첫 영성체를 하기 위해 어린이들은 한 달간 김에피파니아 수녀로부터 교리를 배우면서 기도문을 암기하는 한편, 매일매일 가족 성서쓰기와 기도문 찰고 등의 과정을 거쳤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순교자들의 영성을 알기위해 미리내성지 성지순례를 하고, 28일에는 ‘첫 고해성사와 예수님께 드리는 편지쓰기, 예행 연습’으로 예수님을 모시기 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
첫 영성체 미사 강론을 통해 최중혁 신부는 “어린이 여러분들이 예수님의 몸을 모시게 된 것은 큰 축복이다”며, “여러분들이 오늘 모신 성체는 예수님의 몸의 상징이 아니라 살아있는 예수님의 몸임을 항상 기억하며 성체를 모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중혁 신부는 첫영성체 준비하는 기간 동안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아침·저녁 기도의 중요성’을 수시로 강조하며, 특히 저녁기도는 꼭 가족들이 함께 바칠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첫 영성체 교리를 맡아 진행한 김 에피파니아 수녀는 “교리를 마무리하는 작업으로 어린이들이 작성한 ‘예수님께 드리는 편지’를 읽으면서 자신의 첫영성체 하던 시간으로 돌아가 꼭 연애편지를 읽는 듯 설렜다”고 말했다.
김에피파니아 수녀는 “성령께서 어린이들 마음을 움직이시는 부분은 저마다 달랐지만,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처음보다 한 뼘 성장해 있음을 눈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성체성사로써 우리에게 ‘밥’이 되어 오시는 주님을 모시게 된 어린이들이 좀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신앙인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본당에서는 23일 첫 영성체 대상 어린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 교육’도 실시했다. 강의를 맡은 김 에피파니아 수녀는 “예수님께서도 성모님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듯이, 부모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자주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영성체를 한 어린이들은 “가슴이 부르르 떨려요” “예수님을 모시니 기분이 좋아요” “처음에는 긴장되고 설렜는데, 막상 예수님을 모시고 나니 책임감이 생겨요”라는 말로 첫 영성체를 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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