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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수원교구 레지오 청년 단원 도보 성지 순례

작성자 : 류재덕 작성일 : 2011-10-30 조회수 : 1017

 
   수원교구 천지의 모후 레지아(단장 김상국 토마스·영성지도 문희종 요한세례자 신부)는 10월 29일 청년 단원을 대상으로 한 도보 성지 순례를 실시했다.
 
   이날 도보 성지 순례 구간은 단내성가정 성지에서 어농 성지에 이르는 약 7Km 거리로, 참석한 400여 명의 청년 단원들은 20여 명씩 짝을 지어 도보 순례하며 신앙 선조들의 삶을 체험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국 단장은 “청년 단원들이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동안 순교자들의 신앙 정신을 본받아 신앙 생활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는 밑거름을 다지길 바라는 마음”과 “수원교구 설정 50주년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번 도보 성지 순례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국 단장은 청년 쁘레시디움은 ‘레지오의 뿌리’라 말할 수 있다면서, 행동 단원 확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도보 성지 순례 후에는 어농성지에서 각 대리구별 음악 경진 대회가 열렸다.

   각 대리구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청년 단원들은 ▴난타공연(수원대리구) ▴율동 아들아(용인대리구) ▴합창 ‘기쁨의 찬양’(성남대리구) ▴합창 ‘사랑한다는 말은’(안산대리구) ▴연극 ‘그분께로 한걸음씩’(안양대리구) ▴합창‘약할 때 강함 되시네’(평택대리구) 등 평소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날 대회의 1등은 수원대리구가 차지했으며, 파견 미사 후 거행된 시상식에서 각 대리구에 금일봉이 수여됐다.
 
   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의 파견 미사로 ‘수원교구 레지오 청년 단원 도보 성지 순례’의 대단원의 막은 내렸다.
 
   강론에서 이성효 주교는 “하느님께서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통하여 구원의 샘을 열어 주었기 때문에 순명의 물을 끊임없이 마시어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룩하게, 온전하게, 자비로운 사람’이 되도록 하느님께 끊임없이 은총을 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지순례를 하면서 특별한 청년단원 남녀 한 쌍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함께 우산을 쓰고  작은 소리로 묵주기도를 하며 걷고 있었다.
   인터뷰 요청을 하지 못하고 뒤에서 함께 기도하면서 방해가 되지 않도록 계속 따라가 보았다. 한참 후에 기도소리가 끝나 뒤에서 살며시 “몇 단 바치셨어요?”라고 물었다.
   그 물음에 “기도 수가 중요한가요”라는 현답이 돌아왔다. 안양대리구 안양1지구 ‘인자하신 동정녀 꼬미시움’의 중앙본당 ‘파티마의 성모 쁘레시디움’ 소속이라고 자신을 밝힌 김미란(아네스) 씨와 김익환(안드레아) 씨는 “순례 길에 운동화가 젖어 짜증나고 신경이 쓰였는데, 친구와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마음을 다스리게 되었다”며, 기도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수원대리구 영통지구 ‘일치의 모후 꼬미시움’ 망포동 예수성심본당 청년 단원 황윤정(아네스) 씨는 “아침을 먹지 못해 지금 무척 배가 고프지만 이것에서 또한 배고픔의 극기를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원대리구 장안지구에서 율전동본당에서 왔다는 로사 씨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며, 현재 레지오 활동은 하지 않지만 오늘을 계기로 ‘본당 레지오, 청소년 공동체’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근·류재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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