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음악축제’ 둘째 마당 ‘성음악인의 밤과 청소년 교향악단 창단연주회’가 11월 13일(주일) 오후 7시 성남동성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초등부에서 청년까지의 청소년 단원들로 구성된 ‘수원교구 청소년교향악단(지휘 박영린)’은 가톨릭 청소년의 신앙생활과 정서함양을 목표로 2011년 2월에 창단되었다.

   정기 연습과 수차례의 연주 경험을 거친 ‘수원교구 청소년교향악단’은 이날 창단연주회를 통해 ‘피가로의 결혼(The Marriage of Figaro-W. A. Mozart)’- 서곡에 이어 준비한 곡들을 연주했으며, 350여 명의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로 힘차게 첫 발을 내딛은 단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연주회 전에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성음악위원회 위원장 현정수 신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미사가 봉헌됐다.

   미사를 주례한 이성효 주교는 “행복의 조건은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고 전제하고, “오늘 오케스트라 멤버들이 두려워해야할 것은 악기, 관중, 실력의 부족함이 아니라, 하느님”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되듯이, 나의 탈렌트를 교회 안에서 잘 발휘할 때 우리 교회가 하느님 보시기 좋은 행복한 공동체가 될 것이다”라고 강론했다.

   또, “하느님을 경외하며 깨어있을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훌륭하고 충실한 종이라 부르며 ‘새로운 희망, 믿음, 사랑’을 주실 것인데,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기쁨이다”라고 말한 이성효 주교는 “우리는 이 기쁨으로 오늘 창단연주회를 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지켜보고, 단원들은 이 기쁨으로 하느님만을 두려워하며 연주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말로 모든 이들을 격려했다.

   교구 복음화국장 문희종(요한세례자) 신부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성음악과 정통클래식을 소개할 한국 가톨릭을 대표하는 청소년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향후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계획을 말했다.

   또한, “청소년 예능교육의 활성화와 더불어 전문음악인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연주회를 마친 단원들을 소개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수원교구 성음악축제’는 수원교구 성음악위원회가 주관하는 연례행사로 성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인들과 모든 교구민들의 축제의 장이며 성음악 비전을 향하여 마음을 모으는 기도의 장이다.

   올해 열린 성음악축제 첫째 마당은 ‘제1회 한국가톨릭작곡자협회 수원교구 초청연주회’로 지난 10월 21일 안양대리구 비산동성당에서 있었다.

※ 수원교구 성음악 위원회 - http://www.unitas.or.kr

-프로그램-

Overture-‘The Marriage of Figaro’ K.492(W. A. Mozart)

Concerto For Two Violins In d minor(J.S.Bach) -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Vivace

Concerto for Clarinet K.622(W. A. Mozart) - 클라리넷 협주곡 Adagio

Symphony in g K.550(W. A. Mozart) - 교향곡 제40번 사단조 Allegro molto, ndante, Minuetto Allegro, Allegro assai

지휘자 박영린 프로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이탈리아피렌체 국립음악원 트롬본, 이탈리아 페스카라 아카데미 관현악지휘 전공.

이탈리아 Orchestra di Fiati di Perugia 단원

Cannale 5 TV 출연, 프랑스 니스축제 연주, 이탈리아 순회연주

서울대, 명지대, 전주대, 군산대 등의 강사 역임

95년 6월 코리아 콘서트 오케스트라 창단~현재

군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역임.

코리아콘서트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예술의 전당을 비롯한 유수의 공연장에서 오페라 ‘탁류’ 등 수십 회 지휘

2010년 9월에 공연한 오페라 ‘세인트 최경환’ 제작

안양 챔버오케스트라의 지도(지역사회봉사)

안양시 청소년수련관-해설과 함께 하는 '박영린의 월요음악회'기획, 진행

박정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