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정성껏 부르는 찬미의 노래가
저희 자신을 겸손하게 봉헌하는 작은 몸짓이 되게 하시고
듣는 모든 이에게는 평화와 축복이 되게 하시며
당신의 끝없는 영광을 외치는 기도가 되게 하소서”
10월 31일(10월의 마지막 밤) 저녁 7시 30분부터 영통성령성당(주임 김종남 요셉 신부)은 교우들을 위하여 폴리포니 앙상블 초청 ‘아카펠라의 밤’ 음악회를 열었다.
영통성령성당 ME 모임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본당 모든 교우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새로 입교한 교우와 쉬는 교우를 초대하여 따뜻한 사랑의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폴리포니 앙상블은 제1부를 통해 ‘Ave Maria(T. L. Victoria), Magnificat(G. da Palestrina)’ 외 3곡과 제2부 '주 네 맘에 들어가시려 하네(R. Camicheal), 사랑의 주여 오소서(Cherubini), 어머니(신상옥)’ 외 4곡을 불러 깊어가는 가을 밤 아름다운 아카펠라 화음의 감동을 선사했다.
1부를 마치고 지휘자 김종기(프란치스코) 씨는 폴리포니 앙상블을 ‘자신의 소리를 절제하고 전체의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서로가 도와주는 합창단’이라 소개하면서, “자신들의 노래에서 주님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4명의 성인 남성으로 구성된 폴리포니 앙상블은 르네상스 시대의 교회 전례용 무반주 다성(Polyphony)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합창단으로, 최근에는 생활 성가를 포함하여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전액을 미혼모 보호시설에 지원한다.
영통성령성당 ME 대표 부부인 심우정(사무엘) 씨와 최영미(말가리다) 씨는 “행사 준비를 하며 걱정도 많았지만 준비한 티켓이 모두 판매되고 많은 분들이 공연을 관람해 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덧붙였다. 또한,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ME 부부들이 친목을 더 할 수 있었기에 더 큰 주님의 은총을 받은것 같다”고 말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영통성령성당 ME 가 더욱 활성화 되고 본당 내·외적으로 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기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