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요한세례자 신부)은 성탄을 앞둔 신자들의 신앙을 북돋우기 위해 12월 14일 대성전에서 본당 신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죽음 앞에 선 인간’이라는 주제로 대림특강을 실시했다.
강사로 나선 마리아 작은 자매회 손영순(까리따스·모현 의료센터) 수녀는 2시간에 걸친 특강을 통해 복된 죽음을 준비하기 위한 우리들의 삶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강조했다.
손 까리따스 수녀는 "인간은 탄생의 순간부터 죽어 가는데, 사람들은 누구나 맞이하는 그 죽음을 나에게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속에 살아간다"고 강의했다.
그러면서, "좋은 죽음(well-dying)은 준비된 죽음, 고통없는 죽음, 가능한 의식이 있을 때 죽음,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긴 죽음"이라면서, "언젠가 한번은 누구나 죽음 앞에 서야 하니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이라면 죽음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영성 안에서 맞이하는 죽음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