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부터 2월 4일까지 지역 및 구역별로 고리기도를 실시하고 매 미사 전에 입교 예비신자들을 위한 새 가족찾기 기도를 봉헌했던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요한세례자 신부)은 그동안의 결실을 봉헌하는 예비신자 환영식을 2월 5일 실시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본당의 신자들이 ‘선교의 열정으로 새가족을 찾아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도록 당신의 살아있는 말씀을 생동감 넘치게 전하는 선교의 도구가 되게 해 달라’고 청한 결과, 평소보다 많은 60명이 환영식에 참석했으며 유난히 가족 단위 새 가족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처음 성당에 나오는 예비신자들을 위한 본당 측의 배려가 돋보였다. 선교분과 위원들과 예수성심회 회원들은 친절하게 꽃과 명찰을 달아주고 본당마크가 새겨진 초를 나눠 주며 예비신자들이 낯설어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으며,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함께 하는 여정팀’ 자매들은 예비신자들이 미사 전 촛불을 켜고 성전으로 자연스럽게 입당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정성진 신부는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은 신앙 기초를 다지면서 참으로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을 알아야 하고, 그리스도의 빛 속을 걸으면서 그분의 지혜를 믿어야 한다”고 말하고, “여러분은 날마다 여러분의 삶을 하느님께 맡기면서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믿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정의 준비를 성실하게 마친 후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세례를 받아 주님을 믿는 신자들과 함께 복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신자들은 보편지향기도를 통해 예비 신자들이 열린 마음과 확고한 정신으로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신자들의 참되고 한결같은 도움으로 소정의 과정을 충실히 마칠 수 있도록 기원했다. 또한 예비 신자들이 눈에 보이는 마음의 일치와 넘치는 형제애 속에서 함께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고, 함께 어려움을 겪는 형제자매를 마음을 다하여 도우며, 때가 되어 성령으로 새롭게 다시 나는 세례를 합당하게 받도록 도와줄 것을 기원했다.
이번 입교한 예비신자들은 본인의 일상 여건에 맞게 주부반, 직장인반, 일반인반, 학생반으로 나누어 보좌 조태구(대건 안드레아) 신부, 김 그라시아 수녀, 이 데레사 수녀, 구자남(프란치스카) 선교분과장이 강의하는 교리를 이수한 후 성모승천대축일에 세례를 받는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