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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선부동 성가정성당 한방 무료 침술 및 진료

작성자 : 김준식 작성일 : 2012-02-16 조회수 : 763

 
   2월 14일(화) 저녁 안산대리구 선부동 성가정성당(주임 인진교 요셉 신부) 1층에 위치한 사랑방에 임시 한의원이 차려졌다.
 
   미사가 끝나자 한 사람, 두 사람이 모여들자 직원들과 함께 환자를 기다리고 있던 한의사 이재환(58) 씨는 진맥과 상담을 하느라 바빠졌다.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어르신, 불면증으로 인한 두통과 소화불량 등으로 삶에 의욕이 없다는 자매, 건강 보조 식품 몇 가지를 동시에 복용하고 있지만 몸은 늘 무겁기만 하다는 할머니 등,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이재환 씨는 일일이 진맥하고 상담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어느새 모여든 신자들이 앉아서 타인의 진료 상담을 들으며 공감하고 각자의 경험도 나누는 모습이 말 그대로 ‘사랑방 좌담회’이다.
   매일 새벽이면 관절 통증 때문에 하루 종일 꼼짝 하지 않고 싶지만, 요가니 뭐니 약속된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부드러움을 느낀다는 어르신에게 이재환 씨는 어르신들의 관절 상태를 설명하고 적당한 운동은 관절의 운동능력 향상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처방을, 몸에 좋다는 건강보조 식품 몇 가지를 동시에 복용하고 있다는 할머니에게는 ‘영양 과잉 장애’로 진단되니 몇 가지를 당분간 복용하지 말라고 권하기도 했다.
   차례로 누워 자연스럽게 침술치료를 받는 모습은 임시한의원의 역사가 꽤 오래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재환 씨는 “지난 해 7월부터 관내 8개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봉사를 하고 있지만, 1주에 경로당 한 곳씩 차례로 방문하다보니 약 2개월에 한 번 꼴로 어르신들을 뵙게 된다”며, “어르신들이기에 치료효과가 미비한 것 같아 앞으로는 매주 화요일 선부동성당으로 어르신들이 오셔서 성당 어르신들과 함께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신앙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이재환 원장은 “나름 열심히만 살아왔지만 이제서야 이웃과 주변이 보인다”며 겸연쩍어 했다.
 
   한편, 이재환 씨는 “이날 상담을 하고 진료를 받은 신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 진료기록부에 기록되는데, 매주 화요일 성당에 열리는 임시한의원 뿐만 아니라 한의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을 경우에도 무료 진료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겨울철 개인 건강관리 방법 중 한 가지를 소개 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이재환 씨는 “일반적으로 다들 잘 알고 있는 얘기겠지만, 짠 음식 섭취를 줄이고 특히 저녁에 족욕을 하시라”고 권하며 “번거롭겠지만 꾸준한 관리로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간다면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을 것이다”고 전했다.

▴문의 선부동 성가정성당 ☎ 031)405-1003
 
김준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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