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지회(회장 배용우 바오로 신부)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 병원(원장 조 오딜리아 수녀)는 2월 13일 ‘종합건강검진 협약’을 맺는 협약식을 가졌다.
오전 11시 성 빈센트병원 건강검진센터 5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배용우 신부와 건강증진센터 소장 송상욱(가정의학과) 교수는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교구 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그 가족이 종합건강검진 시 의료혜택을 주기로 합의했다.
배용우 신부는 “지난 해 12월 수원교구 법인 소속의 시설장, 부장 연수에서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건의가 있었다”고 말하고, “이에 성 빈센트병원에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법인의 요청에 기꺼이 응답을 해왔다”면서, 병원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사회복지 현장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영육간의 건강을 도모하며 사회복지사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건강하고 기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상욱 교수는 “치료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라 강조하며, “미리 알았더라면 쉽게 고칠 수 있는 병을 키우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편하게 검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레지나(수원교구 종합사회복지관 협의회) 수녀와 양 이다마리아(생명의 집) 수녀, 김철홍(수원교구 장애인 협의회 대표) 회장, 유병훈(수원교구 지역자활협의회 대표) 관장, 이정원(수원교구 보육협의회) 대표, 황재경(수원교구 노인복지관 협의회 대표) 관장이 참가했으며, 협약 내용에 따라 교구 내 6개 분야 인준시설(132개) 종사자들이 종합검진 시 혜택을 받게 된다.
대상은 교구 내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 본인과 배우자, 부모(처가, 시가 포함)이다. 종합검진을 받으려는 사람은 우선 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소속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본인이 아닌 경우에는 소속증명서에 기재된 직원과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족관계증명서)를 구비하여야 한다.
실무를 담당한 교구 사회복지회 이재훈(마태오) 사무국장은 “자신이 건강해야 다른 사람도 살필 수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분들이 이 협약식을 계기로 보다 건강한 사회복지를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검진센터에는 의사 9명, 간호사 13명, 의료기사 5명, 행정 및 보조 인력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80여 개 항목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구 사회복지회 소속 직원의 검진 가능 인원은 1일 4명이고, 검진을 위해서는 병원 측과의 예약을 통해 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
김윤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