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수원교구청 지하 회의실에서는 흥겨운 윷놀이 한 판이 벌어졌다.
천진한 웃음으로 떠들썩하게 윷놀이를 하는 사람들은 다름이 아닌 시각장애인들이다.
교구 사회복지회(회장 배용우 바오로 신부) 시각장애인 선교회에서는 이날 월례미사와 척사대회를 열었다.
봉사자와 함께 4개 조로 나뉜 시각장애인들은 비록 자신이 던진 윷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일반인과 다름없이 전략을 짜고 윷을 놀며 일치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척사대회 전 봉헌한 월례미사에서 배용우 신부는 강론에서 “중풍병 환자가 결국 치유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데려가면 치유될 수 있을 것이라는 네 사람의 믿음과 예수님의 말씀만을 듣고 일어나 들 것을 들고 밖으로 걸어 나간 중풍병자의 믿음, 그리고 치유의 능력을 갖고 계신 예수님 말씀의 합작품”이라면서, “주님께서 시편 41편을 통해 ‘그를 병상에서 받쳐 주시고 그가 아플 때 모든 고통을 없애시리라’하셨듯이, 우리도 주님께서 내 모든 고통을 없애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풍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