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교구안양대리구 사랑의 생명 나눔 운동 헌혈 캠페인

작성자 : 김선근 작성일 : 2012-03-12 조회수 : 679

 
   안양대리구 사랑의 생명 나눔 운동 헌혈 캠페인이 11일 안양대리구 중앙·인덕원·오전동본당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사랑을 나눕시다”라고 쓰인 노란 띠를 두른 중앙본당 사회복지분과위원들은 미사를 위해 성당에 온 신자들에게 사랑의 실천운동에의 참여를 권유했다.
 
   중앙본당 양태영(스테파노) 신부 또한 강론을 통해 “오늘은 헌혈하는 날”이라며 헌혈을 독려하고, “하느님께 나 자신과 우리 가정, 우리 주변의 공동체 위한 마음을 봉헌하며 사순 시기를 거룩히 맞이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헌혈자 중에는 금정본당에서 온 주종권(바오로·33세)가 눈에 띄었다. 그는 2급 지체장애인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헌혈에 참여했다면서 “제가 헌혈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해요”라고 말하며 직접 헌혈 기록카드를 천천히 써 나갔다. 적합검사에 이어 헌혈까지 마치고 온전하게 나눔의 사랑 실천하고 귀가하는 그의 뒷모습에서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하민수(프란치스코하비에르)·음진경(테아) 부부는 “삶속에서 늘 죄를 짓고 반성과 참회를 하지만 진정한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헌혈 캠페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부부는 “나의 조그마한 나눔의 실천운동이 고통 받는 이웃에게 쓰인다는 생각하니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악본당 주임 이건희(안드레아) 신부는 청년회원 12명과 직접 중앙성당을 찾아 와 헌혈에 참여했으며, 함께 헌혈한 김태완(야고보) 씨는 “사순 시기를 맞아 사랑 나눔의 실천운동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나의 참여가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이날 중앙본당에서는 118명이 헌혈을 신청하여 61명이 헌혈했으며, 37장의 헌혈증이 기증됐다.
 
   오전동본당에서도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헌혈을 하기 위해 모였다. 11시 미사가 봉헌되는 시간에도 기다리는 사람들로 대기한 줄이 짧아질 줄 몰랐다.
 
   안양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김형태(바오로) 신부는 “헌혈을 하려고 약도 안 먹고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했다”면서, “지난해보다 사람이 많은데 그냥 가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헌혈 차량이 도착하자마자 처음으로 접수를 하고 신청을 하고나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오전동본당 사회복지분과위원 김승민(마태오)씨는 “검사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하고, “정작 피를 뽑는 시간은 얼마 안 걸리는데 검사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민희(마리아·왕곡본당) 양은 “선배가 백혈병 환자인데, 헌혈증을 기증하고 싶어서 왔다”면서, “검사결과 철분 부족이라 헌혈을 못했는데, 다행히 헌혈을 하신 아빠가 헌혈증을 주셔서 선배에게 전달하려 한다”고 했다.
 
   오전동본당에서 헌혈을 하겠다고 신청한 사람은 90여 명이었지만, ‘철분부족, 약물복용, 체중미달’ 등으로 헌혈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더 많아서, 헌혈을 마친 사람은 31명이었다. 헌혈증서는 34장이 모아졌다.
 
   한편, 인덕원성당에서 펼쳐진 헌혈 캠페인에서는 26명이 헌혈하고, 43장의 헌혈 증서가 모아졌다.
   “주임 신부님의 권유도 있었고, 건강도 체크하고, 좋은 일도 하는 일석이조”라고 헌혈 소감을 말한 구성회(프란치스코) 씨는 “사순 시기를 보내면서 헌혈을 통해 주님께 내 사랑을 봉헌하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 박재웅(프란치스코) 씨는 “주님 고통에 동참하고 같이 느껴 보고 싶어서, 내 몸을 내어 놓는 의미로 헌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임금남(모니카) 씨는 “헌혈을 위해 일부러 건강을 잘 챙겼다”면서, “가능하면 피가 깨끗해지는 음식만 먹고 헌혈 합격을 위해 좋은 생각, 좋은 음식, 좋은 환경, 긍정으로 가득 채웠다”고 말하고 “준비를 철저히 한만큼 꼭 합격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 한마음 본부 관계자는 “헌혈 후 교우들은 일반 사회 기관들과는 달리, 백혈병 등 아픈 교우들을 돕기 위해 헌혈증서 기부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사랑 나눔에 모아진 사랑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선근·김윤희·배정애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