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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권선동본당 사순 음악피정

작성자 : 조정현베네딕토 작성일 : 2012-03-19 조회수 : 505

 
   어느덧 우리 가까이 와 있는 봄, 400여 명의 교우들은 오랜만에 성가를 듣고 함께 부르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3월 17일 토요일 밤, 수원대리구좌 권선동본당(주임 현민수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 대성전에서는 사순 특강으로 음악 피정이 진행됐다.
 
   ‘복음 따라 사는 기본 삶’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음악연주와 강의는 우리신학연구소 김정식(로제리오) 연구 위원의 지도로 2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생활성가 가수 이기도 한 김정식 위원은 “‘우리 신학’은 이 시대 하느님 체험을 가장 쉬운 우리말로 나누는 것”이라며 소속연구소를 소개했다.
 
   김정식 위원은 ‘Avemaris stella’로 시작하는 그레고리안 성가를 들려준 후 “성모 마리아는 기도자이시며 우리를 하느님나라로 이끄는 인도자이시다. 삶으로 신앙을 실행한 성모님을 본받자”고 강조했다. 또, 사순 시기에 우리는 회개를 해야 하는데, “뉘우치고 고치는 것이  회개의 완성이 아니고, 진정한 회개는 하느님 나라로 돌아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비의 하느님에서 자비를 뜻하는 영어 ‘compassion’은 ‘고통과 함께’라는 뜻이라 설명하며고 “우리의 고통에는 언제나 하느님이 함께 하시므로, 우리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체험을 들려주었다. 그는 현재 불치병 환자로 수시로 고통을 느끼며 살아간다면서, “하지만 고통을 함께 해 주시는 하느님에게 언제나 감사를 드리며, 그분은 세상 끝까지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강 사회를 맡은 교육분과 박충기(프란치스코) 차장은 “병마와 싸우면서 저렇게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주니 정말 감동을 받았다”며, “내 생활이 피곤하다고 불평한 내가 너무나 부끄럽다”는 소감을 말했다.
 
   강의 후 김정식 위원은 음악 피정을 다니면서 느낀 점을 얘기하면서 “우리 가톨릭교회 대부분이 본당의 스피커에 대해 무신경한 경우가 많다. 스피커는 소리신호와 함께 울림과 떨림을 전달해야 하는데 거의 모든 본당의 스피커는 소리신호만을 전달해 음악피정에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정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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