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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왕곡본당 성전봉헌을 위한 바자회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12-06-04 조회수 : 527

 
   “5년 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을 이틀 만에 다 만났어요.”, “이사 간 지 10년 쯤 되었는데 바자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어요.”, “우리가 할아버지 본당이야. 우리 본당에서 오전동으로 분당시켰더니 오전동에서 분당해 왔잖아”,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고등학생 오빠였었는데 50이 넘은 나이에 여기서 만나네요.” 여기저기서 반가움이 가득한 목소리가 넘쳐난다.
 
   6월 2일에서 3일까지 안양대리구 왕곡본당(주임 최재철 대건안드레아 신부)에서는 ‘성전봉헌을 위한 바자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성전 봉헌을 조금이나마 앞당기고 쉬고 있는 교우를 포함하여 모든 신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나눔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마련된 이번 바자회는 ‘하나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에 걸맞은 행사였다.

 
   이틀 동안 바자회장에는 약 2,500여 명이 방문했다. 이날 바자회의 순조로운 운영을 위해 본당 신자들은 그동안 바자회 티켓 판매는 물론, 판매 물품 기증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다. 또한, 당일에는 음식 코너 운영과 물품 판매를 도맡았다. 
 
   흥겨운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바자회장에는 즉석 음식 코너와 정육, 건어물 등의 신선코너, 의류 및 생활용품 코너가 마련됐다. 안양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노희철(베드로) 신부는 티셔츠 200장을 보내주기도 했다. 특히, 이주민들의 노동-인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활동을 하고 있는 ‘아시아의 창’에서 준비한 인도 음식인 ‘치킨 커리’와 ‘난’, 삼각형 만두인 ‘사모사’가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의 창’ 코너의 수익금 전액은 이주민들의 자립을 위해 전액 전달된다고 왕곡성당측은 밝혔다. 
 

   최재철 신부는 “바자회 준비 과정에서부터 신자들의 단합을 느꼈다”면서, “조직에 과제, 목표가 없으면 안 된다. 적당한 긴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고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사목총회장 황우회(베드로) 씨는 “그동안 ‘함께 하기’보다 개인적인 신앙 향상을 우선으로 하다 보니 외부와 이웃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바자회를 열게 되었다”면서, “힘은 들지만, 지나고 보니 얻은 것이 많았다. 오늘의 행사가 있기까지 많은 기도와 도움을 준 한 형제자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006년 오전동본당에서 분당한 왕곡본당은 2009년 11월 기공식을 갖고 2011년 7월 17일에 입당미사를 봉헌했다. 지금은 아담하고 아름다운 성전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지만, 현재 왕곡본당에 남아있는 빚은 15억 원이다. 이에 본당에서는 ‘폐지 모으기, 타 본당 방문 기금 모으기, 성물 만들어 판매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봉헌금 마련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김윤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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