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국 청년도보성지순례팀(담당 청소년국 부국장 청년담당 안민석 베드로 신부)에서는 7월 13일 부터 21일 까지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라는 주제로 청년도보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통일에 대한 막연한 가치관을 지닌 젊은이들에게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신앙 선조들의 순교정신을 본받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청년도보성지순례는 참가자 69명과 스텝을 포함한 100여 명의 청년들이 서울에서 평양까지의 거리 261Km를 8박 9일의 여정을 통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13일 순례팀은 교구청에서의 발대미사를 시작으로 수원성지→손골성지→하우현성당→성남동성당→남한산성성지→퇴촌성당→천진암성지→경기도청소년야영장→단내성지→어농성지→백암성당→골배마실성지→은이성지→미리내성지→갈곶동성당→갓등이 피정의 집→화서동청소년문화원을 거쳐 교구청으로 돌아오는 대장정을 마치고 21일 파견을 봉헌했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의 주례로 봉헌된 파견미사는 청소년국장 이건복(바오로) 신부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되었다.
이날 강론에서 이성효 주교는 “점심식사 전에는 파김치였는데 젊어서 그런지 파릇파릇한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마치고보니 뿌듯하시죠? 아쉬움이 남죠?”라고 질문을 하고는 “완주를 했다는 것에 더 높은 가치를, 완주를 못한 것에는 덜 높은 가치라는 잣대를 대지 말고, 도보 성지순례를 하면서 만났던 하느님과의 소중한 시간을 봉헌하자”고 말했다.
또, “올해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바티칸 공의회 개막 50주년’을 맞아 선포한 ‘신앙의 해’”라면서, “각자의 신앙을 성찰하고 하느님을 만나면서, 하느님께 신앙의 눈과 지혜를 청하자”고 권고했다.
순례단은 파견미사를 통해 8박 9일간 261km 순례의 길 316,412걸음에 바쳐진 묵주기도 47,992단을 봉헌하였다. 이성효 주교는 도보성지 순례코스를 완주한 46명에게는 완주증을 수여했으며, 45명의 참가자와 스텝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했다. 한편, 교구 디딤길 순례를 완주한 청소년국 부국장 안민석 신부를 비롯한 15명의 스텝에게는 교구장 명의의 축복장과 디딤길 완주패가 수여되었다.
송재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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