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리구 권선지구 청소년 문화축제가 9월 9일 수원대리구 권선동본당(주임 배명섭 안드레아 신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권선지구 중고등부 학생 2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청소년 문화축제는 크게 장기자랑과 문화축제 공모전 시상식으로 나눠 실시됐다.
상촌본당에서 준비한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청소년 문화축제’가 막을 올렸다. 신명나는 사물놀이에 이어, 권선지구장인 상촌본당 장동주(바르톨로메오) 신부의 주례로 수원대리구장 최재용(바르톨로메오) 신부와 수원대리구 청소년국장 오정섭(이냐시오) 신부, 권선지구 사제단 공동 집전의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미사 강론을 한 권선동본당 보좌 정천진(베드로) 신부는 게임에 빠져있었던 자신의 고교시절에 대해 얘기하며, “현실의 즐거움은 결국 의미가 없으며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를 주는 것은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누구나 한 번뿐인 이세상의 삶을 마칠 때 생명이냐 죽음이냐를 선택하게 되어 있으므로, 우리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면서 살아야 우리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지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하고, “하느님 안에서 함께 즐거움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청소년들에게 당부하였다.
영성체 후 버드내본당의 특송에 이어, 권선동본당의 율동으로 장기자랑이 시작되었다. 고색동본당의 기타연주와 댄스 그리고 상촌본당의 노래 등으로 장기자랑이 이어지는 동안 청소년들은 노래와 율동을 함께하며 즐겼다.
장기자랑 후 문화축제 공모전 시상식이 이어졌다.
권선2동 본당은 UCC부문 1등을 차지했으며, 그림부문에서는 당수성령본당의 장민주 양이 1등을 차지하여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곧이어 ‘홀로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가져다 드리는 내용’으로 UCC부문 1등을 받은 작품이 상영되었는데, 이웃 섬김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권선동본당 현상우 교사는 “어르신을 섬기는 모습을 보니 무엇보다 학생들이 기특하고 대견스럽다”며 기뻐하였다. 또,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상촌본당의 문현수 교사는 “약 2개월간 준비 하였는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별 어려움이 없었다”며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리구장 최재용 신부는 인사말에서 “신앙생활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에너지의 출처가 바로 청소년 여러분”이라고 말하고, “나는 소중한 존재이며 내 삶은 주님께서 만드신 작품이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자”고 당부했다.
조정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