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중원노인종합복지관 개관5주년 기념미사 및 기념식
작성자 : 박정숙
작성일 : 2012-09-20
조회수 : 567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회장 배용우 바오로 신부)에서 운영하는 중원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고상진 도미니코)이 9월 18일 개관 5주년을 맞아, 기념 미사와 기념식, 지역주민 장기자랑, 바자회, 작품 전시회, 열린 세미나, 축하공연 등을 마련했다.
배용우 신부의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는 복지관 임직원 및 이용자와 인근 신자들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배용우 신부는 “예수님께서는 곤경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딱한 사정을 귀담아 들으시고 도와주셨으며, 우리의 좌절과 번민 안을 측은지심으로 지켜봐주시는 유일한 분이므로 우리 자신을 낮추고 주님께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 후 기념식은 지역 내 여러 유관단체 관계자와 후원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하나 섹소폰 동호회’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했다.
고상진 관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성 회복하는 복지 ▴세대 간, 이웃 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복지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복지 ▴지속가능한 복지 ▴지역사회의 공동체성을 살리는 복지 ▴직원들의 철학과 가치를 펼치는 복지관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어르신들 또한 복지의 대상이 되기보다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지역 사회 안에서 인간 자체로서의 가치가 살아날 수 있도록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용우 신부는 “어르신들을 보면 꽃을 향기롭게 하고 지탱하고 유지하게 하는 근원적인 힘을 발견한다. 어르신들이 뿌리와 같은 희생과 가지와 줄기, 꽃을 바치는 푸른 잎사귀의 역할을 했기에 오늘날 우리의 한류문화와 우리나라의 경제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르신들께서 좀 더 편안하고 자신의 삶을 원숙하게 하며 자신을 사랑하고 근본적으로 노년의 아름다운 시기가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기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축사를 마쳤다.
한편, 이용자 대표 최낙두 회장은 “복지관의 이용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했다.
기념식에서 고상진 관장은 ‘모범 어르신’과 ‘우수 직원’에게 표창하고, (사)사랑회, 음식물 처리기 전문업체인 (주)애니-큐와 협약식을 가졌다.
15일부터 18일에 걸쳐 열린 기념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연일 축제의 장이었다. 저소득 어르신 난방비 지원금 마련을 위한 ‘중원 일일호프’ 행사에는 낮엔 지역주민들과 어르신들, 밤엔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의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 함께 이루는 꿈, 사람이 행복한 세상!”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박정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