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리구 모전동성당(주임 황현 율리오 신부) 봉헌식이 10월 20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용인대리구장 김봉학(바오로) 신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이날 봉헌식을 주례한 이용훈 주교는 “교구 설정 50 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2000년부터 12년간 준비를 잘하여 아름답고 훌륭한 모전동본당 성전을 주님께 봉헌하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고 은혜롭다”고 말하며,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고를 아끼지 않은 주임 신부와 모든 신자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더욱 많으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2000년 1월 모본당인 이천성당에서 신자 수 1100여 명으로 분당한 모전동본당 공동체는 지금은 1600여 명의 규모 있는 본당으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본당 설립 초창기에는 공장건물을 임시 성전으로 사용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제관과 교육관을 먼저 지었으며, 고리기도와 소공동체 활성화를 통하여 본당 공동체의 일치를 다져나가는 한편 청소년 활성화에도 힘써 내적 성전을 이루는데 집중해 왔다.
2011년에 기공식 이후 신자들은 매일 묵주기도와 성경 필사운동을 전개했으며, 여러 가지 물품 판매와 함께, 특히 고구마농사를 직접 지어서 판매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주임 황현 신부는 “앞으로 지역공동체 안에서 섬김과 나눔의 공동체로 특히 베트남, 동티모르 등에서 온 이주민 교우와도 함께 신앙 생활을 하고 그들과 새성전에서 쾌적한 환경으로 서로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본당 신자들의 일치를 위해, ‘통기타, 미술, 독서 등’의 동아리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켜 이러한 외적 활동이 열매를 맺어 지역 공동체와 이어지는 매개체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시 백사면 모전리 781번지에 위치한 모전동본당은 10월 21일(일) 오후 6시부터 ‘주님 안에 하나 되는 모전동본당’이라는 주제로 새성전 봉헌기념 전시회와 기타 연주회를 갖는다.
김현풍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