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중원노인종합복지관, 친선 탁구 · 당구 대회"

작성자 : 박정숙 작성일 : 2012-11-11 조회수 :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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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중원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고상진 도미니코)은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의 친교와 화합을 위한 탁구 및 당구 친선 대회를 11월 8일과 9일에 걸쳐 진행했다.

   이 친선 대회는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자기 개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마련된 것으로, 어르신들은 탁구와 당구교실 프로그램에서 배워 익힌 실력을 총동원해 경기를 펼쳤다.

   토너먼트(tournament)로 진행된 경기는 응원의 함성과 박수, 선수들의 탄식과 웃음소리의 열기 가득한 가운데 간간이 행운권 추첨으로 열기를 식혀가며 진행됐다.

   탁구 경기에 참가한 최고령자 박웅(84세) 씨는 “작년에는 우승했는데 올해엔 감기가 들어 실력 발휘를 못했다”며 넉넉한 웃음으로 소감을 말했고, 결승에 오른 76세 어르신은 “10여 경기를 치루는 동안 체력이 소진되어 더 이상 못 뛰겠다. 건강이 최고여, 욕심은 금물이여...”라는 말로 결승전 기권 소감을 말했다.

   한편, 당구 대회가 열리던 날. 긴 큐대를 쥐고 허리를 잔뜩 구부린 어르신들은 총천연색 공들과 마주한 눈빛은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듯하지만, 몸과 맘이 일치하지 못해 제 맘대로 굴러가는 공을 보며 탄식과 박수와 웃음 한바탕을 쏟아냈다. 희극 아닌 희극을 보며 여가선용의 보람을 한껏 느끼고 실책 앞에서도 웃을 수 있는 친선경기의 진수를 보여준 즐거운 대회 시간이었다.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은 지역사회 노인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탁구와 당구 등 각종 교양교육 프로그램 및 여가·오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별활동으로 봄나들이와 수학여행도 진행하고 있다.

박정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