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설정 50주년 ‘교구 희년’ 및 보편 교회의 ‘신앙의 해’ 기념 성경 필사 운동을 위한 교육 진행이 지난 20일 교구청에서 있었다.
복음화국 연구기획부 성경사목담당 육요비다 수녀는 ‘성경필사를 위한 기본 기준’을 설명했으며, 안양대리구 부곡성요셉성당과 수원대리구 인계동성당이 성경필사사례 발표를 하였다. 이어서 질의응답 및 교구설정 50주년 기념 일정 소개 및 교구 공지 사항이 전달되었다.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준비 위원회에서는 “‘교구 희년’과 ‘신앙의 해’를 지내며 교구민들의 영적쇄신을 위한 영성운동의 한 부분으로써 신자들이 좀 더 성경 말씀에 관심을 갖고 하느님 말씀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2013년 각 본당에서 ‘전 신자 성경 이어쓰기’(대형1권)를 권장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또, 교구 설정 50주년 ‘교구 희년’과 보편교회의 ‘신앙의 해’에 교구민들이 말씀 안에서 영적 쇄신으로 여정에 참여하도록 하며,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온 교구의 영적 유산과 전통을 계승하고, 성경읽기, 쓰기를 통한 내적 성숙의 기틀을 마련하고, 영성운동 “잘 섬기겠습니다.”의 한 분야인 ‘하느님 사랑과 섬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운동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 신자 성경 필사성경 범위는 신·구약 전권이며, 크기는 A3 양장 금박 특수 제본할 계획이다.
인쇄종이는 지난 16일 주보 편으로 각 본당 기본 1500 + 여유 300 장(추후 교구에 추가 신청 가능) 배포됐다. 필사 기간은 2013년 1월부터 3월 말까지(기간은 본당에서 조정 가능)이고, 5월 중 접수한다. 교구에서 6월까지 일괄 특수 제본(교구장 격려말씀과 본당신부 격려 말씀. 축복장 삽입)하여 10월 3일 신앙대회 및 감사 미사 때 봉헌식을 할 예정이다. 필사성경 전시는 신앙대회 후부터 성서주간(11월 말)까지 교구청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사례발표를 한 부곡 성 요셉 성당은 분당으로 인한 어수선한 본당 분위기에서 전 신자 일치를 위한 목적으로 필사운동을 전개했었다고 말했다. 발표자는 성경 필사 운동이 끝난 다음 신자들의 가슴 속에 작은 불씨가 생겨나는 변화가 생겨 일치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인계동 성당은 ‘전 신자 성경 필사 운동’을 시작하는 동기와 취지는, “공식적으로는 성경에 담겨있는 깊은 의미와 사랑을 묵상함으로써 일상의 삶과 전례의 능동적인 참여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며, 비공식적으로는 전 신자 개인 필사로 이어져서 항상 말씀과 가까이 하여 영성적인 삶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전 신자들은 성경 필사를 통해 말씀과 더 가깝고 하느님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들이 되었고 또한 편집을 맡은 편집인들에게는 힘들었지만 무척이나 값진 경험들이었고 주님 사랑으로 뜨거워짐을 체험하였으며, 그런 감동을 모아 감사의 생미사를 봉헌하기도 하였다”고 했다.
흥덕성당 이종국(토마스모어·46세) 씨는 “성경 필사 사례발표를 들으면서 그동안 알지 못하였던 하느님에 대한 사랑에 대하여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성경을 읽고 필사를 하면 일상생활에서 항상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연계됨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명영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