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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남 ‘안나의 집 난독증 본부’에 뮤지컬 배우 ‘Brad Little’방문

작성자 : 박정숙 작성일 : 2013-01-13 조회수 : 570

 
   성남대리구 성남동 안나의 집에서 운영하는 난독증 본부(대표 김하종 신부)에 1월 10일 브래드 리틀 (Brad Little·배우 겸 가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역)이 방문했다.
 
   난독증 본부를 찾은 브래드 리틀은 난독증을 겪고 있는 청소년 10명과 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난독증을 겪고 있으므로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서,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 난독증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자 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씨는 책을 잘 읽을 수 없어서 공부가 싫었고, 배우가 되고자 했으나 오디션에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탈락을 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인생을 돌아보면 ‘넌 부족해. 바보야!’ 등의 말을 들으며 오히려 더욱 강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아인슈타인, 브래드 피트, 톰 크루즈’ 등도 난독증 장애를 갖고 있다”면서, 장애를 극복하며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준 많은 경험을 함께 한 청소년과 부모들에게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브래드 씨는 “읽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다. 보통 사람들은 책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는 것이 많지만 난독증을 겪고 있는 우리는 마음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 말하고, “책을 읽는 것보다 책 밖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훨씬 많으며, 글을 읽는 것보다 생각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는 방법을 알려주며 “우린 뇌 구조 자체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사람이다.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우리들에겐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평범한 사람들의 시각에 맞추려하지 말고 우리만의 방법, 자신만의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만남이 끝난 후 아이들은 “같은 장애를 겪고 있는 유명 뮤지컬 배우와의 만남으로 위로를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브래드는 다정한 모습으로 아이들과 기념사진 촬영도 하고, 아이들은 서툰 영어와 손짓 몸짓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브래드 씨는 멘토를 자청하며 언제든지 찾아 줄 것을 부탁했다.
 
   난독증은 지능, 시각, 청각이 모두 정상인데도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보이지 않는 장애’로서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과 그를 지켜보는 부모에겐 크나큰 고통이다.
난독증 본부 :
http://cafe.daum.net/dyslexiakorea / 안나의 집 : www.annahouse.or.kr
 

박정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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