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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월피동본당 사순특강

작성자 : 박명영 작성일 : 2013-02-18 조회수 : 515

 
   성가정 안에서 용서와 화해를 이루어가는 가족이 든든한 울타리를 이룬다’
‘죽은 듯한 대지 위에서 꿈틀거리는 싹이 돋아난다. 새로운 삶(부활)이 온다. 그리스도와 함께 봄기운 완연한 가운데 성가정 안에서 용서와 화해를 이루어가는 가족이 든든한 울타리를 이룬다.’
 
   지난 17일. 안산대리구 월피동성당(주임 최중혁 마티아 신부)은 교중미사 후 가톨릭교육문화회관 관장 송영오(베네딕토) 신부를 초청하여 ‘가정안에서의 화해와 용서’란 주제로 사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가정안에서의 화해와 용서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사순특강을 준비했다는 본당 교육분과장 윤경희(소화데레사) 씨는 “가정 안에서 상처 치유가 이뤄져야 모든 인성문제 해결과 대인관계도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교구 가정사목연구소 소장을 맡고있는 송영오 신부는 특강에서, “은혜로운 사순 시기이기에 넉넉함에서 오는 유혹이 많다”며 “인간의 욕망은 다 가졌는데도 못 가진 것을 가지고 싶은 욕망의 유혹에 빠져 죄를 짓게 된다”고 말하고, “죄 중에서도 교만이라는 죄가 큰데,  선악과를 따 먹으면 하느님처럼 될 것이라는 유혹이 교만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영오 신부는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숨었을 때, 하느님께서 ‘아담아, 너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시는데, 이 물음은 지금 현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도 묻고 계신다. 하느님의 물음에 항상 우리가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도록 자신을 죄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죄에서 벗어나 생활하도록 항상 하느님 앞에 나아가 자신을 잘 묵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모는 자식을 자신에게 맞춰 키우면 안 되며, 자녀의 눈높이에 맞춰 섬기며 키워야 한다. 한편 남자들은 노동을 하여 땀을 흘려서 가정을 섬기며 지켜나가야 하고 여자는 산고의 고통을 통해 기쁨을 얻었듯이 생활에서 오는 자녀와의 고통에서도 기꺼이 자녀를 섬기며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한 송영오 신부는 “가정 안에서 화해를 이루려면 서로를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인정해 주는 것에서 이해가 생기고 이해가 생기면 용서가 된다”고 덧붙였다.
   송영오 신부는 강의를 끝내면서 “그동안 내 안에서 용서치 못했던 큰 형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 순간 용서하게 되었다”고 말해 많은 신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강의를 적잖은 기대를 품고 들었다는 가정분과장 신승용(스테파노·48) 씨는 “요즘 신앙을 갖고 있는 가정이나 비신자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들은 무척 민감한 것들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강의해 주어 좋았다”며, “오늘 지금 용서를 해줌으로써 화해가 이루어지고 그것으로 자신과 상대방이 치유가 되며 더 나아가 사랑이 무엇인지 더 잘 배우게 된다는 것에 공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명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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