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제 99차 세계 이민의 날 행사
작성자 : 김상민
작성일 : 2013-04-28
조회수 : 702
제99차 세계 이민의 날 행사가 4월 28일 고등동성당에서 이주민 공동체와 엠마우스 봉사자 등 600여 명이 대성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주교의 주례로 홍명호(베드로 사회복음화국장) 신부와 최병조(요한 사도 이주사목 위원장) 신부, 김창해(요한 세례자 이주사목 부위원장) 신부, 최변재(토마스 이주사목 부위원장) 신부, 수원교구 엠마우스 설립자 죠반니 신부, 발안지역 센디 신부, 평택지역 씨틀 신부등 사제단들과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베트남 공동체와 필리핀, 에티오피아, 엘살바도르, 페루, 브라질, 캐나다, 미국, 네팔,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온 이주민들이 모두 모인 이날 행사는 1부 기념미사, 2부 공연행사와 봉사활동 공로자 수상, 3부 저녁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미사는 이주민 국제공동체 답게 전례진행은 마조리(필리핀) 씨가 하고, 제1독서 베트남, 제2독서 나이지리아, 화답송은 베트남어, 신자들의 기도는 베트남, 엘살바도르, 카나다, 한국, 필리핀 어로 진행되고, 성가는 베트남 성가대 40여 명, 필리핀 성가대 40여 명이 각 국의 언어로 불렀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교구 50주년의 주제와 같이 ‘희망의 땅 복음으로’와 같이 이주민들도 희망과 용기를 가져야하며 공동체를 형성하여 서로의 희망과 나눔이 필요하며 서로에게 베풀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이 필요하다.” 강조하고, “또한 굳은 신앙심을 통해서 어려움을 극복해야하며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굳센 믿음에 의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믿음과 희망을 강조하였다.
필리핀에서 온 한 신자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와 같은 이주민들에 대한 환대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을 단순히 이웃으로 생각하지 말고 예수님의 눈으로 보아주세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강조하신 것처럼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미사 끝에 슬로바키아 필리바 수녀 외 3명의 엠마우스 레지오마리애 팀이 성모님 찬양 연극과 필리핀 남녀의 하느님 찬양 연극이 있었다.
이 주교는 엠마우스에서 13년째 봉사활동을 하고있는 수원이주민 운영위원 회장 민철규(베드로) 씨 외 5명에 감사패와 임명장을 수여하고, 미사에 참가한 이주민들에게 면수건을 선물로 주었다.
한국 천주교회는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특별한 사목적 관심을 기울이기로 하고 ‘이민의 날’을 지내고 있다. 주교회의 2000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는 해마다 ‘해외 원조 주일’의 전(前) 주일을 ‘이민의 날’로 지내기로 하였으나, 2005년부터는 이 이민의 날을 5월 1일(주일인 경우)이나 그 전 주일에 지내 오고 있다.
전창남 김상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