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교구광주지구 주일학교 중·고등부 도보 성지 순례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3-05-17 조회수 : 680

  성남대리구 광주지구(지구장 김길민 크리스토포로 신부)517일 남한산성 순교 성지에서 천진암 성지까지 약 26km 구간을 걸으며 신앙선조들의 삶과 죽음을 묵상하는 ‘2013 광주지구 주일학교 중·고등부 도보성지순례를 마련했다.

  도보순례에는 지구 내 곤지암·광남동·광주·도척·오포·초월·퇴촌 등 7개 본당 중·고등부 학생 80명과 교리교사 30명 등 총 110여명이 함께 했다.

  오전 9시 광주지구 중·고등부 영성지도 남승용(십자가 요한·초월본당 주임) 신부와 함께 남한산성 순교 성지를 출발한 도보성지순례단(단장 송혜경 안나), 경기 광주IC와 퇴촌성당을 거쳐 오후 430분에 한국천주교 신앙의 싹이 튼 천진암 성지에 도착했다.

  남한산성 동문을 통과하는 내리막길을 걸어서 중간 휴식처인 광주IC에서 성남대리구장 조원규(야고보) 신부와 대리구 청소년국장 이남수(요셉) 신부로부터 격려를 받기도 한 순례단은 퇴촌본당에서의 점심식사 후 김길민 신부를 비롯한 지구 사제단과 합류, 나머지 9km의 오르막길을 걸었다.

  김학렬(요한사도 천진암성지 전담 신부)는 순례단을 성지 입구에서 반가이 맞아 천진암성지의 내력을 설명하면서 김제준 이냐시오·정하상 바오로 성인이 각각 40세였던 1836,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이 15세의 나이로 6개월 동안 도보로 평양·의주와 북경·홍콩을 거쳐 마카오 신학교 유학길에 올랐다김대건 신부님 유학 당시 연배와 비슷한 여러분의 도보성지순례는 힘들었겠지만 값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530분 성지 내 성당에서 지구 사제단과 함께 감사미사를 집전한 김길민(광주본당 주임) 신부는 강론을 통해 여러분의 도보순례를 위해 교리교사들이 세 차례나 사전 답사했다라며, “황금연휴의 첫날 신앙선조들의 주님께 대한 숭고한 사랑이 서려있는 이 길을 걸으며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도보순례에 참가한 퇴촌본당 연정연(신티아·14) 양은 힘들어서 중간에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빠(연정석 호노나토·43)가 사이클을 타며 응원해줘 꿋꿋이 걸을 수 있었다고 전했으며, 초월본당 교리교사 설윤진(리디아·20) 씨는 십자가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르신 예수님 고통을 학생들과 함께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순례였다고 말했다.

  사제단은 미사 중 순례에 참가한 전원에게 수료증과 함께 나무 십자가를 목에 걸어주었으며, 순례 중 묵주기도 194단을 봉헌한 유경훈(아우구스티노) 군에게 1등상을, 162단을 바친 김범준(요한마리아비안네황성연(이사악) 군에게 각각 2등상을 수여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첨부파일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