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는 성령 강림 대축일인 5월 19일 성남대리구 퇴촌본당(주임 김대우 모세 신부)에서 교중미사를 주례하고, 강하·산북공소를 포함한 본당 신자 109명을 대상으로 견진성사를 집전했다.

  오전 10시 30분 미사 강론에서 최덕기 주교는 “목이 짧고 배가 부른 자그마한 항아리인 ‘단지’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꿀단지, 반찬단지, 고추장 단지가 된다.”라며 “오늘 견진성사를 받는 여러분은 각자의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워 ‘성령 단지’를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호자’라는 뜻(요한 15,26)의 파라클리토(Paraclito) 성령으로 말미암아 활력 넘치는 신앙생활을 통해 예수 부활의 열렬한 증인으로 나서자”고 견진자들에게 당부한 최 주교는 “예수님의 유언인 선교 사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며 거듭 신자들에게 반문했다.

끝으로 최 주교는 견진자들에게 “①‘복음 전파’ 사명에 충실하고 ②‘단체 가입’을 통해 교회의 선익에 헌신·봉사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사도가 될 것”을 권고했다.

  본당은 견진성사를 앞두고 4월 7일~5월 12일까지 ‘그리스도인의 삶과 평신도사도직 활동’ 등을 주제로 주임신부와 수원교구 복음화봉사자회 회원들의 강의로 6주 동안 견진교리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