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삼가동본당(주임 서북원 신부)이 일 년 내내 가족사랑 실천운동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본당은 주보를 통해 매달 ‘행동’과 ‘언어’ 지침을 공지하고, 각 가정에서 실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은 ‘배웅하고 마중하기’(행동)와 ‘사랑해요’(언어)가 지침으로 공지됐다. 또한 가정을 넘어 본당 공동체 안에서도 사랑운동은 이어진다. 매 미사에 앞서 신자들은 ‘언어’지침으로 인사와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꼭 갖고 있다. 덕분에 본당 공동체의 분위기는 한층 가족적으로 변화됐다.
가족사랑 실천운동은 2007년부터 3년 간 교구에서 실시한 ‘성가정 운동’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성가정 운동이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신자들의 삶에서 이어지기 바랐던 서북원 주임신부가 제안한 것.
본당은 가정과 관련된 것뿐 아니라 민족화해일치와 생명수호 등 교회의 화두를 주제로 매달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서북원 주임신부는 “친교를 나누는 것으로 미사를 시작하니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가 가족적이고 부드러워졌다”면서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