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ME(대표부부 정철운 유스티노·김랑우 유스티나 , 영성지도 박전동 요셉 신부)는 6월 1일 남한산성 순교성지(전담 박경민 베네딕토 신부)에서 미사 봉헌, 본당별 미션 발표, 성지 순례로 이어지는 야외행사를 마련했다.
‘신앙의 뿌리로서의 부부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리구 내 ME가 활동하고 있는 14개 본당에서 12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11시 성지 내 야외미사 터에서 대리구장 조원규(야고보) 신부 주례의 미사 봉헌 후에는, 곤지암·광주·분당성요한·신장·신흥동·풍산·하남정하상바오로 등 7개 본당이 각각 ‘미션’을 발표, 이 중 곤지암본당 ME(대표부부 김영수 루카·이옥회 안나, 영성지도 장찬헌 아넬로 신부)가 대상인 ‘공동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ME 부부들은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박경민 신부와 함께 ‘남한산성 순교자 현양비’에서 ‘시구문’(屍軀門)에 이르는 구간을 도보로 순례하며 신앙선조들의 순교 신심을 되새겼다.
‘시구문’은 신유(1801)·기해(1839)·병인(1866) 박해를 통해 순교자 한덕운(토마스), 김덕심(아우구스티노), 정은(바오로) 등 300여 분의 시신이 버려진 곳이다.
대화를 통해 부부관계를 개선하고 가정‧교회‧사회를 쇄신시키기 위해 2008년 설립된 성남대리구 ME는, 총 29개 본당 중 19개 본당에서 180여 부부가 활동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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