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리구 왕림본당(주임 윤진석 베드로 신부)이 설립 125주년을 맞아 7월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연합신앙대회를 개최했다.
총 3부로 열린 이날 연합신앙대회의 제1부는 화성지구 내 7개 본당 신자들과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로 시작해 성시간과 “그리스도의 희망”이라는 주제의 차동엽(로베르토) 신부 강연으로 이어졌다. 제2부 ‘하느님을 찬미하는 사람들’의 축하공연 후, 제3부에서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왕림본당 출신 3명의 몬시뇰과 출신 사제들, 전임 왕림본당 사제들과 각 대리구 대리구장 신부 및 연합 7개 본당 사제들 공동 집전으로 수천여 명의 교우들이 함께 한 가운데 감사 미사가 봉헌됐다.
미사를 주례한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초기 선교사들의 복음전파와 교육 사업이 지금의 왕림을 태동시키고 수원가톨릭대학교의 토대가 됐다”면서, “설정 125주년을 맞아 왕림본당의 역사적 발자취를 함께 나누며 지금의 우리 교회를 있게 해 준 신앙선조께 감사드리자”고 말했다.
이날 신앙대회에서 왕림본당 공동체는 ‘왕림본당 성역화를 위한 왕림본당 전신자 묵주기도’ 5,353,510단을 성모님께 봉헌했으며, 이용훈 주교는 ‘천주교 수원교구 신앙선조들의 발자취가 스며든 교회 사적지 왕림성당 성역화 사업 공표문’을 발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채인석 화성시장은 교구가 앞으로 추진 할 ‘왕림성당 성역화 사업’에 아낌없이 행정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왕림본당 교우 고병원(레오나·85) 할머니는 왕림에서 나고 자라 안산으로 출가한 둘째따님
박순옥(데레사·55) 씨와 손자 이강수(요한) 군과 함께 왕림본당 설립 125주년을 찾아 축하했으며, 박순옥 씨는 “오늘 엄마를 찾아 왔듯이 왕림성당은 제게 엄마 같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배정애·김윤희·오상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