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천진암성지를 방문한 날 오후,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수원교구 사제단과의 만남을 가졌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이 순교자의 땅에 수원교구가 설정된 지 50년이 되는 이 시점에 인류복음화성 장관이 방문해 준 것은 우리 사제들과 신자들에게는 무한한 영광이며, 이로 인해 교구의 대희년을 더욱 의미 있고 감동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환영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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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필로니 추기경은 ‘추기경 메시지’를 통해, “‘순교자의 나라’ 사제들과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꼭 갖고 싶었다”고 말하며, 사제들에게 “‘예수님의 사제’로서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줄 것과, 내적·외적 고난을 인내로 견디고 사랑으로 정복할 것, 물질적인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가질 것, 평화의 중재자가 될 것, 하느님 말씀에 자신들을 온전히 의탁하고 진리를 탐구할 것, 사제로서 사목의 아버지 영적인 아버지가 될 수 있는 은총(사제로서의 진정한 봉사)을 청할 것, 사제들 사이에 진정한 형제애를 실천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추기경과 사제들은 수원교구 홍보동영상을 관람하고, 함께 성무일도를 바쳤으며, 저녁 식사를 하면서 형제애를 나누었다.
필로니 추기경은 사제단을 만나기 전 교구청에 들러 ‘희년 성경 전시’를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윤창·서기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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