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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제9회 예비신학생 서약식

작성자 : 서전복 작성일 : 2013-10-21 조회수 : 924

 
   지난 20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한 수원교구 예비 신학생의 서약식이 거행되었다.
 
   성소의 소중함을 깨닫고 주님께 나아가는 여정을 재확인하기 위해 교구 성소국(성소국장 지철현 대건안드레아 신부)이 주관한 서약식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대리구 청소년국장 신부들이 공동으로 집전한 미사 중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서약식은 매년 수원가톨릭대학교 야외 교정에서 실시했던 것을 장소를 옮겨 주교좌성당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자리로, 예비신학생들이 서품식이 거행되는 장소에서 거룩한 전례를 통해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약식에서 총 660명(중등부 550명, 고등부 110명)의 예비신학생들은 ‘믿음, 희망, 사랑의 서약’을 하고, ‘성경 읽기, 성사와 기도 생활’을 실천할 것을 굳은 의지로 다졌다.
   이어, 중등부 139명(은색)과 고등부 27명(금색)에게 배지가 수여됐다. 수여 대상자는 예비신학생 모임에 일 년 동안 월 모임(여름, 겨울 방학 1회 제외)에 결석이 1회 이하인 예비신학생이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강론에서 “예레미야 예언자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는 장면은 턱없이 부족한 자격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당당하게 구원을 선포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예비신학생들이 하느님께 올바른 응답을 드리는 것이 결코 녹록지만은 않다”면서, “하지만 주님 사랑 안에 머물면서 성경 읽기, 성사, 기도 생활을 통해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서 성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고 주님의 부르심에 더 귀 기울여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서약식에는 수원교구 신학생들이 참석해, 영상편지, 축가, 선물로 후배들을 격려했다.
 
   5년째 예비신학생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부님이 꿈’인 고준(하상바오로·동백성요셉본당·고2) 군은 “벅차다. 못 나올 수도 있었는데 시험기간에도 계속 나왔다. 매우 기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 계속 예비신학생 모임에 잘 나오고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해서 신학생이 되고 신부님까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교님, 높은 신부님을 만나니 신기하다”는 정태령(요한사도·벌말본당·중3) 군, “서약을 하면 더 열심히 참여하게 된다. 다른 성당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함께 하니까 힘들지 않고 즐겁다.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것이 싫지 않다”며 “아직은 중3이라 진로를 결정하기가 어렵다. 고2까지는 할 것 같다. 여러 가지 꿈 중에서 계속 헤매다가 결정해야 되니 열심히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홍대건(대건안드레아·매탄동본당·신학교2) 신학생은 “내가 예비신학생 때에는 야외에서 산만한 분위기라 이런 장엄한 분위기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통해 주님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계속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면서, “사회적으로 예매 모호하고 불안한 길이라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쫒아가는 이 길을 가는 것이 힘들 텐데, 앞으로 아이들이 이 길을 제대로 느끼고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교구 예비신학생 모임은 중등반(매월 셋째 주 지구별 모임), 고등부 1·2학년반(매월 셋째 주 교구청), 지원반(매월 둘째 주 교구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소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본당 성소 분과장을 통해 성소국에서 예비신학생으로 등록할 수 있다.
 

글. 서전복 명예기자 / 사진. 최호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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