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리구 보라동성가정성당(주임 손용창 베드로 신부) 기공식이 11월 30일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11번길 현지에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사제단과 신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공식은 제1부 기공미사, 제2부 기공식, 제3부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총대리 주교는 기공 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가 보다 나은 신앙인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안의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면서, “진정한 성전은 우리 자신이며 그리스도와 하나 될 때 그 성전이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성전은 올해 12월에 착공하여 2014년 준공예정이며, 연면적 4,441.12㎡에 지하 1층~지상 3층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립된다.
본당 신자들은 새 성전 건축을 위한 묵주기도 100만 단 바치기 운동으로 내적 성전 건립에도 힘쓰고 있다.
보라동 성가정성당은 2002년 1월 29일 모본당인 신갈성당에서 분당하여 2003년 7월 31일 현재 사용 중인 2층 성전을 봉헌했다. 이후 인근 지역 아파트단지 입주 및 보라지구의 개발 등으로 신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2008년 9월에는 자본당 기흥 성바오로 성당을 분가하기도 했다. 2012년 신자수가 4,500여 명이 넘어서면서 ‘주일미사 봉헌하는데 좁다’라는 신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자, 본당에서는 간담회를 통해서 새성전 건축을 결의하고 2013년 1월 27일 본당 총회를 통해 새 성전 건축을 확정했다. 3월에는 건축위원회가 출범하여 본격적으로 성전 건축에 돌입했으며, 본당 설계 공모를 거쳐 11월 시공사 선정 후, 이날 기공식을 갖게 됐다.
정인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