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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수원교구 장애인 선교회 대림피정

작성자 : 이송분 작성일 : 2013-12-09 조회수 : 687

 
   이른 아침! 휠체어를 밀고 타면서, 반갑게 나누는 인사소리, 봉사자들의 웃음소리, 수화로 이어지는 소리 없는 수다들과 다정한 미소로 강당이 가득하다.
 
   12월 8일, 수원교구 사회복지회 소속 장애인선교회가 주관하는 대림 피정이 교구청 5층에서 열렸다.
 
   강의를 진행한 이미숙(아가다) 수녀는, 35년 간의 삶을 통해 체험했던 하느님을 꾸밈없고 진솔한 이야기로 풀어놓아서 많은 공감을 받았다.
   삶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시고, 우리를 새롭게 창조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며 아가다 수녀는 “돌아보면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했다. 또, “삶을 세상의 가치가 아닌, 신앙인의 눈으로 보자”고 말하며, “고통을 통하여 받은 영적 보화들이 믿음을 충만하게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희망을 주님께 두라”고도 했다.
 
   동수원성당에서 온 지체장애인 강미향(소화데레사) 씨는 “쉬우면서도 깊은 하느님 체험담이었다”고 말하며, “저도 세례 받은 지는 오래 됐지만, ‘하느님을 아십니까?’라고 물으면 ‘네’라고 하기엔 언제나 많이 부족하고 모르는 게 많은데, 강의를 들으면서 어떻게 하느님을 만나고, 기도하고, 믿음을 키워야하는지 많이 생각하고 배웠다”고 말했다.
 
   파견 미사는 사회복지회장 배용우(바오로) 신부 주례로 사회교리 주간 및 인권주간을 맞이하여, 억압받고 소외받은 이들을 기억하며 봉헌됐다.
   강론에서 배용우 신부는 “안이하고 행복한 교회에 안주하지 않고, 상처받고 가난한 무리에 섞여 살아갈 때, 그것이 주님의 길 일일 것이다”라고 하며, “현실에서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100여 명의 장애인 회원들과 70여 명의 봉사자들이 함께한 이날 피정은 희망을 하느님께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이송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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