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죽전1동하늘의문본당 대림특강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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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리구 죽전1동하늘의문본당(주임 윤민재 베드로 신부)은 가정사목연구소 송영오(베네딕토) 신부를 초청해 12월 12일(목)과 19일(목) 두 차례에 걸쳐 ‘성가정’을 주제로 대림특강을 실시했다.
송영오 신부는 12일 대성전에서 300여 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오후 8시부터 한 시간가량 ‘가정은 작은 교회’라는 내용으로 첫 강의를 펼쳤다.
강의 첫머리에 송영오 신부는 “하느님은 만물을 창조하신 후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들어 서로 결합하여 가정을 이루도록 하셨다”며 “인간은 홀로이 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로’서 살도록 창조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흙으로 만드신 육신에 숨을 불어넣으신 영혼으로 결합된 것이 인간”이라며 “이는 ‘하느님의 모상(Imago Dei; Image of God)’이기에 더없이 존귀하다”고 덧붙였다.
송영오 신부는 “하지만,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처럼’ 될 수 있다는 ‘교만’에 사로잡힌 후 ‘죄’가 세상에 왔다”며, “그 죄로 기인된 ‘죽음으로부터의 구원’을 위해 세상에 오신 구세주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여정이요 목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각각의 상형(象形)이 뜻하는 바와 같이, 자기 일에 땀 흘려 일하는 남(男) 그리고 하느님 창조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여(女)가 될 때, 배우자 각자는 ‘조화로운 완전’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의 말미에 송영오 신부는 “대림 시기 복음 말씀에 등장하는 성모님과 요한세례자처럼 ‘깨어 준비하는 가운데’, ‘너 어디 있느냐?’라는 존재론적 질문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묵상하며 성탄을 준비하자”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특강을 주관한 본당 교육분과장 임희자(안젤라·64) 씨는 “예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하느님 백성인 신자들의 꾸겨진 마음을 곧게 펴서 오시는 주님 잘 맞도록 가정 사목의 대가이신 신부님을 모셨다”며 “구세주에 대한 갈망으로 구원의 여정에서 ‘작은 교회 공동체로서의 가정’의 의미를 곱씹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