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수원교구 장애인 선교회 성탄미사
작성자 : 이송분
작성일 :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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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비장애인이 노래와 춤으로 한마음 되어 성탄의 기쁨을 노래했다. 25일 11시, 수원교구 장애인 연합선교회 회원들과 봉사자들이 다양한 재능과 정성을 모아 준비한 성탄제와 성탄미사가 교구청 지하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성탄제에서, 지체 장애인 회원과 어머니들이 함께 만든 뜨거운 댄스무대는 엉성한 동작과 엇박자로 더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장애인부모회 은성호(스테파노) 씨가 준비한 피아노와 클라리넷의 단아한 독주, 지체선교회 김정석(미카엘) 씨의 화려한 오카리나 연주, 농아선교회 어린이의 사랑스런 수화노래, 그리고 장애인 선교회 풍물 팀의 신들린 사물놀이 공연은 장애를 넘어선 소리라서 더욱 심금을 울렸다.
그리고 농아선교회의 연극, ‘교회에서 농아인의 입장’은 서로 다른 우리를 이해하기 위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이었다. 봉사자들이 한 해 동안 촬영한 ‘2013, 우리들의 얼굴’ 사진과 시로 마련된 전시회는 웃음과 눈물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는 행복한 자리였다.
정신지체부모회 회원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김숙단(수산나) 씨는 “아이들에게 줄 장갑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포장하면서 다른 해보다 더 기쁘고 감사했다”며 “아이들의 기쁨이 나의 행복”이라고 환한 미소로 말했다.
미사를 통해, 교구 사회복지회 회장 배용우(바오로) 신부는 즐거운 그리스도의 미사를 축하한다며, 도행역시(倒行逆施)의 의미(시대를 역행하여 거슬러 올라감)를 돌아보자고 했다. 또, 혼탁함 속에서도 진리를 바로 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님께 청하며, 진정한 성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날이 세상에 오도록, 나눔과 희생의 실천을 통해 현실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이뤄가자고 했다.
이송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