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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안산대리구 안산2지구 주일학교 중·고등부 음악피정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3-12-28 조회수 : 953

 
   안산대리구 안산2지구(지구장 서동찬 야고보 신부)는 지난해 12월 28~29일 어농성지에서 주일학교 중·고등부 음악피정을 실시했다.
 
   이번 피정에는 지구 내 감골·대학동·본오동성요한세례자·상록수·안산성마리아·안산성안나·안산성요셉·초지동 등 8개 본당의 청소년 158명이 참여했다.
 
   음악여행 ‘그분께로 한걸음씩’, 나에게 쓰는 편지, 십자가 그리기와 나눔, ‘마음을 드높이’, 몸과 마음으로 드리는 찬양기도, 성체 조배, 개인 묵상기도, 찬양 미사 등 1박2일간 일정으로 피정이 이어졌다. 이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찬양의 즐거움과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 겨울 방학 동안 기도·봉사의 생활화 및 훗날 신앙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인상적인 체험도 느껴보는 여정이기도 했다.
 
   특히 토요일 오후에 펼쳐진 이용현(알베르토·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 담당) 신부 지도하에 다섯 명으로 구성된 찬양 그룹 ‘더 프레젠트’(The Present)가 펼치는 음악여행 ‘그분께로 한걸음씩’ 프로그램에서는 피정 참여 청소년들의 열정을 그러모아 젊음을 발산하며 찬양하는 시간이 됐다.
 
   음악여행에 앞서 동영상 ‘예수님 탄생 이야기 - 육신(肉身)을 입고 오신 예수님’을 감상한 후 이용현 신부는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이 사랑하게 되면 ‘서로 같아지고 함께 있고 싶어’진다”며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비천한 곳인 마구간에 임하신 예수님은, 그처럼 사람을 사랑하셔서 육신을 취해 세상에 오셨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닮아가는 삶의 여정을 펼쳐야한다고 했다. 이 신부는 이어 동영상의 내용을 들며 “아기 예수님을 받아들여야할 방이 있었음에도 의심, 강박, 두려움, 욕심 등으로 그분을 맞아들기를 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령으로 잉태되신 사실’에 대한 ‘믿음’이 없었기에 그러했다고 전했다.
 
   이용현 신부는 우리에게 다가오신 예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Jesus, My Lord’(예수님은 나의 주님)를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은은히 불렀다. 그러면서 피정 참가자들에게, ‘진정한 경배’는 동방박사인 가스파르·멜키오르·발타사르와 같이 자신의 삶을 오롯이 바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신부는 ‘남수단 톤즈의 돈보스코’로 지칭되는 이태석 신부를 그 예로 꼽기도 했다. 청소년 여러분도 그러한 삶의 여정에 동참할 것을 권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존재감을 가정과 사회 안에서 드러내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펼쳐진 음악여행에서 학생들은 산타 복장을 한 ‘더 프레젠트’ 팀과 어울려 음률에 맞춰 때로는 부활의 모습으로 훨훨 날아오르는 나비처럼, 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도로서 삶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청소년들은 ‘더 프레젠트’ 팀이 ‘너 땜에 반했어!’, ‘여행을 떠나요!’ 등을 연주할 때 한껏 음악적 열정을 발산했다. 이어 복음 노래인 ‘아주 먼 옛날’ 곡이 흐른 다음 이용현 신부는, 피겨 선수 김연아처럼 천주교 신자임을 다른 이들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삶 안에서 사도적 역할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중·고등부 교리교사 백상록(요비노·22·안산성마리아본당) 씨는 “아이들이 피정을 딱딱하고 재미없어 할까봐 걱정이 들었었다”며 “기도뿐만 아니라 성가 또한 주님께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것을 이번 음악피정을 통해 터득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음악피정을 주관한 안산2지구 주일학교 연합회 박광선(벨라뎃따·22·감골본당) 회장은 “작년까지 지구 청소년들의 단합을 위해 연합체육대회를 열었었는데 올해부터 좀 더 다양하고 풍부한 신앙체험을 위해 음악피정 프로그램으로 바꿨다”며 “아이들이 1박2일 동안 어울려 성가 등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서로를 배려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다섯 번째 노래기도 ‘성지의 삶’을 낸 어농성지 전담 김태진(베난시오) 신부의 열정적인 기타 반주와 함께 부르는 노래가 인기가 높았으며 다음번 피정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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