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수원대리구 고등동성당에서는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최병조(요한사도) 신부와 베트남 하오 신부 공동집전으로 국제공동체(필리핀, 페루, 남미, 체코, 나이지리아, 카메룬, 가나, 슬로바키아, 캐나다, 미국, 인도네시아, 엘살바도르 등)와 베트남 공동체 이주민 및 이주근로자와 봉사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민 성탄 대축일 미사’가 성대히 봉헌됐다.
미사 강론에서 최병조 신부는 “하느님은 항상 여러분 옆에 계시며 여러분들을 사랑하신다.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힘든 일을 하든 늘 여러분 곁에서 계시며 도와주신다. 그러기 위해 오늘 여러분에게 오신 날”이라고 성탄절의 의미를 전했다.
미사 후 연합공동체에서는 최병조 신부에게 감사의 선물을 증정하였다. 또한 미사 후 성당 식당에서는 수원 엠마우스와 봉사자들이 준비한 만찬의 나눔과 14팀이 참가한 노래와 춤의 경연대회가 열정적인 환호 속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편, 수원 엠마우스에서는 지난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수원 화서동 엠마우스 강당에서 ‘가톨릭 신자로서 신앙의 삶과 그 신앙을 성장시키는 방법’이란 주제로 이주민 대림피정을 열었다.
이번 피정에서는 묵주기도를 시작으로 ▴1강으로 ‘오리엔테이션’과 ‘신앙의 여정’(Mr. Brendan) ▴2강으로 ‘신앙심을 성장시키는 방법’(Ester 수녀) 특강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멈추지 않는 지속적인 신앙의 해’란 주제로 소그룹 나눔의 모임을 가졌다. 그리고 반성과 통회의 시간을 가졌다. 또, 고등동성당에서 봉헌된 파견미사에서는 4명의 새로운 세례자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림 시기를 맞이하여 이주사목위원회에서는 12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 기도와 미사를 봉헌해왔다. 첫째 날 세례자 요한부터 시작하여, ‘예수님의 계보, 세례식, 마리아와 요셉, 요한의 탄생 의미, 성모님의 숙명, 예수님의 부모님, 대림 4주간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9일 기도를 통해 참석한 이주민들은 의미 있는 대림 시기를 보냈다.
김상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