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안산대리구 안산1지구 본당 봉사자 리더십 교육
작성자 : 박명영
작성일 :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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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대리구는 지난 12일 광명지구와 14일 안산2지구에 이어, 3월 21일 안산1지구 소공동체(영성지도 김희강 루도비코 신부) 본당 봉사자 교육을 월피동성당에서 실시했다.
이날 강의는 ‘노자(도덕경)를 통해 본 평신도 지도자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화서동본당 주임 이근덕(헨리코) 신부가 맡았으며, 안산1지구 본당 봉사자 230여 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근덕 신부는 노자 9장 내용 ‘집착하여 그 가득함을 계속 지키려 함은 도리어 적당한 때에 그만 두는 것만 같지 못하며, 갈고 다듬어 그 끝을 예리하게 하면 그 날카로움을 오래 보전하기 힘이 든다.’ 말을 인용하여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었다. “우리가 내적·외적 유혹에 걸려드는 것은 집착 때문이며, ‘유혹’이란 생각이 든다면 의지적으로 그 생각을 끊어버려야만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내적으로는 누군가로부터 상처받는 말을 들었을 경우, 그 생각을 계속하다 보면 속상하고 화가 나서 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고 부글부글 끓다보면 결국에는 하느님께서 주신 귀한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게 된다”며, “누군가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했다면 ‘그 사람이 지금 기분이 안 좋은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빨리 의지적으로라도 그 생각을 끊어버리고 집착에서 헤어나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교육을 들으면서 창세기 1장의 내용이 떠올랐다는 월피동본당 소공동체 회장 이관애(아가다) 씨는 “하느님의 모상대로 지은 인간에게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준 하느님께 감사하고 순리대로 열린 마음으로 봉사를 하면 서로 상처 주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봉사자로서 교육이 절실한 때에 이런 교육을 마련하여 주신 점에 감사하고, 이런 교육으로 인해 봉사자로서 긍지를 지니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또한 일회용이 아닌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계속 개발하여 보여주기를 희망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명영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