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리구 축구선교연합회(회장 임병필 베드로·영성지도 배경석 요셉 신부)는 4월 20일 오후 오산정보고등학교 축구장에서 ‘2014 평택대리구 축구리그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은 ‘세월호’ 여객선 참사로 인해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대리구 내 갈곶동, 동탄능동, 미양성요한마리아비안네, 병점, 송현, 안중, 오산, 팽성 등 8개 본당 축구선교회가 참가했다.
배경석 신부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 배경석 신부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로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있는 이때, 이 리그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좋은 경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승패를 떠나서 서로 좋은 기량으로 기쁘게 잘 보내는 좋은 하루가 되자”고 했다. 끝으로 “우리 평택대리구 축구선교회를 통해서 교구에서 모범이 되는 계기가 되자”고 마무리 했다.
이어서 심판부장인 동탄능동본당 양훈재(요셉) 씨의 선서와 배경석 신부의 시축으로 2014년 평택대리구 축구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많은 가족이 함께 한 이번 개막식에서 배경석 신부는 어린이가 잡은 시축한 축구공에 사인을 해 주어 가족적인 분위기가 더했다.
경기마다 묵념과 기도로 시작한 오늘 경기는 팽성 대 능동 본당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후반 휴식 없이 15분씩 여덟 경기가 펼쳐졌다.
개막전에서 팽성본당은 아쉽게 1:2로 패했지만 주임인 손기정(베드로) 신부가 선수로 뛰어 경기의 활기를 더했다. 또한 미양(주임 가기환 이냐시오 신부) 대 오산(주임 배경석 요셉 신부) 본당의 경기에서는 양팀 모두 주임 신부가 공격 선수로 뛰면서 축구에 대한 본당의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오늘 개막식에는 대리구 내 44개 본당 중 8개 본당의 선수와 가족 등 약 200여 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다음 달부터는 발안본당이 합세하여 총 9개 본당이 9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정규리그전을 통해 선교와 체력 연마는 물론 일치와 화합을 도모한다.
한편, 리그 운영은 매월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선교, 봉사, 참석인원, 회의참석, 심판참여 등을 종합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이원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