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남한산성 순교 성지, 기타 트리오 ‘프로이데’ 연주회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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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순교성지(전담 박경민 베네딕토 신부)는 4월 26일 오후 7시 새 성전에서 토요 특전미사를 봉헌한 후 기타 트리오 ‘프로이데’(강종석·신응철·염해석) 초청 클래식 기타 연주회를 열었다. 음악회에는 순례자들과 지역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기타 3중주’로 〈세 대의 기타를 위한 협주곡 다장조 1악장(원곡: 만돌린 협주곡 – A. Vivaldi)〉, 〈Over the Rainbow(무지개 넘어) -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Spain Serenade(스페인 세레나데 – G. Bizet)〉가 연주됐다.
이어 공연은 ‘성악(소프라노 이명신 리타·신흥동본당)과 기타’, ‘파가니니가 만든 바이올린과 기타 2중주’, ‘슈베르트가 만든 아름다운 기타 2중주’, ‘기타 독주’, ‘바이올린(강구일)과 함께하는 기타 3중주’ 순으로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남한산성에서 참수 치명한 한덕운 토마스(1748~1802, 2014년 2월 8일 124위 시복자 중 한 분으로 결정됨) 등 순교자들을 기리며 관람객들과 가톨릭성가 283번 ‘순교자 찬가’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세 자녀와 함께 이날 공연을 관람한 이원대(42·경기도 파주시)‧박정현(40) 씨 부부는 “고풍이 배어있는 전통 한식으로 지은 새 성전 안에서 연주되는 기타의 하모니가 썩 잘 어울렸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한산성 순교성지는 2014년 1월 25일 새 성전 입당미사를 봉헌한 이래 2월 22일 리코더 앙상블 블록플뢰텐 서울(Blockflöten Seoul), 3월 29일 클래시칸 현악기 공연에 이어, 이날 기타 연주회를 마련했다. 성지는 다음 달 5월 31일 ‘성모의 밤’ 행사로 인해 음악회를 쉰 후 6월 28일에는 생활성가를 위주로 한 현악 4중주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