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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산북공소, 주어사길 느티나무 돌보기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4-06-09
조회수 : 607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해 성남대리구 퇴촌본당 산북공소(사목회장 이상수 스테파노) 공동체는 6월 8일 여주시 산북면 주어리 앵자봉 동쪽 기슭 ‘문바위’로부터 ‘주어사 터’에 오르는 길 양 옆 느티나무 1000여 그루를 돌보았다.
산북 공동체는 2011년 4월 1일 느티나무 1300여 주를 식목한 이래 매년 봄·여름철에 ‘느티나무 돌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느티나무 돌보기 행사에는 어린이와 어르신을 포함한 산북공소 신자 12명이 함께해 나무 주변의 풀 등을 깎아주는 일을 세 시간 가까이 했다.
특히, 등산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짙푸른 줄무늬가 쳐진 반팔 티셔츠를 입은 최덕기 주교는, 건강한 모습으로 양팔에 토시를 낀 채 왜낫을 들고 작업에 임했다.
최덕기 주교는 주어사 터에 이르러 한국천주교회 태동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벽·권철신 등 ‘주어사·천진암 강학’ 관련 신앙선조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 후 신자들과 함께 그분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했다.
공소회장 이상수 씨는 “심은 지 3년 된 낙엽 활엽수가 어른 키보다 높은 2m 이상 자라나 한 여름 순례자들에게 시원한 그늘이 돼주고 있다”며 “가을에는 느티나무 이파리가 황금색으로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주시는 지난 2011년 3월, 수십 년 전 숯가마 터로도 사용된 바 있는 ‘주어사 터’ 요사(寮舍)채가 있던 다섯 곳에 안내 표지판을 세워, 이곳이 한국천주교회 선각자들의 ‘강학’ 장소임을 밝히고 있다.
한편, 순교자성월인 오는 9월 말에는 ‘산북공소 전 신자 주어사 터 성지순례’를 할 예정이다.[사진 산북공소 김정화(안나) 씨 제공] ※‘주어사 터’ 순례 문의 031-548-2280 산북성당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