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공동체세월호 희생자, 실종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미사

작성자 : 박명영 작성일 : 2014-06-09 조회수 : 695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유흥식(라자로) 주교와 수원교구 사제들은 6월 8일 정부 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화랑유원지 야외음악당에 모여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미사 후에는 현정수(요한사도) 신부의 ‘원치 않는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실종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곡’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강론을 통해 유흥식 주교는 “아직도 우리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13명의 실종자들이 어서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며, “절망, 좌절, 슬픔이 깃든 안산에 계신 여러분이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슬픔을 꾹꾹 누르고 있으니 잠도 못자고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유가족들이나 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 주고 계시기에 그들이 이 슬픔을 이겨내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흥식 주교는 “우리들은 결코 이 사건을 잊어서는 안 되며,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생활에서 벗어나, 세상에 한 알의 밀알이 되어서 변하는 삶을 살고 순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 후에는 현정수 신부가 자작곡 ‘아이야’에 대한 곡 설명을 했다.   현정수 신부는 이 곡을 작사 작곡하게 된 계기가 세월호 사고가 난 후에 팽목항을 찾았을 때 “‘강아지를 한 마리 잃어버려도 안절부절 못하는 우리들인데, 신부님 저는 자식새끼를 잃어버렸어요. 자식을 잃어버린 제 마음 신부님 아시겠어요? 신부님, 결코 저희를 잊지 말아주세요.’라고 울부짖는 실종자 부모의 음성을 듣고는 마음이 너무 아파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이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노래는 첫 마디부터 아홉째 마디까지는 ‘라자로의 부활 이야기’이며, 이후는 ‘예수님의 행복선언’, ‘팽목항에서 아이를 부르는 부모들의 이야기’, ‘남아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등 총 26마디로 구성되어 있다.
 
   현정수 신부는 “2014년 4월 16일 그날을 잊지 않겠다.”며, “이 노래의 저작권은 하느님 나라에 있으니, 음원(AR-MR)을 널리 알려주시고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webhard.co.kr/ 아이디: waseobora/ 비번 1234/ 폴더명: {공유} 아이야 AR-MR). 유투브에서는 ‘현정수 신부 청사희망 아이야’로 검색가능하고 SNS로 전해진다. 또한 청소년사목의 다양한 이슈들을 함께 고민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페이스북 {청소년 사목실천연대} 친구가 되어 주시면 된다.
 

박명영·김준식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