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천지의 모후 레지아(단장 김상국 토마스·영성지도 이근덕 헨리코 신부)는 레지아 직속 쁘레시디움 단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죽산성지에서 야외행사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레지아 직속 쁘레시디움은 ‘하늘의 여왕 쁘레시디움(시각장애인) 단원 10명과 든든한 힘이신 동정녀 쁘레시디움(지체장애인) 단원 11명, 사랑하올 어머니 쁘레시디움 단원 4명’으로, 각 지구 꼬미시움 단장 15명이 봉사자로 함께 해 이날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줬다.
죽산성지 전담 이철수(스테파노) 신부는 죽산순교성지에 대해 소개하며, ‘124위 시복자와 관련 수원교구 지정 순례지인 죽산성지 미사전례에 참석한 레지오 단원 모두가 전대사의 은사를 충만히 받고 순교자의 모범을 본받아 신앙의 열정을 되찾는 소중한 순례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체장애를 겪고 있는 이예지(마리아) 예비단원은 “성지순례를 통해 많은 은총을 받았다”고 말하며, “처음 이곳 죽산성지를 방문해서 미사와 돌 묵주기도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제부터 쁘레시디움에서 기도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지구 모든 성인의 모후 꼬미시움 이종인(안토니오) 단장은 “처음으로 지체장애인들의 휠체어를 밀고 미사전례, 식사, 묵주의 기도, 이동할 때 손과 발이 되어 하느님께서 계획된 일을 통해 소중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면서, “그분들을 안에서 하느님을 보는 것 같고, 함께한 시간 동안 그들을 통해서 우리들이 은총과 갚진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강론에서 ‘로사리오의 기도’에 대해 듣고 레지오 단원들이 은총을 받고 있음을 확신했고, 묵주의 기도를 통해 레지오 단원들의 통교와 단합됨을 마음에 새겼다”고 말했다.
김상국 단장은 “레지아 직속 쁘레시디움 야외행사는 지체, 시각장애인 단원들의 레지오 활동을 격려하고 성지순례를 통해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매년 연중행사로 열리고 있다”고 밝히고, 불편한 몸으로 기도와 나눔의 활동을 하는 모습에 감사를 표했다.
김선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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