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8월 15일 오전11시 수원대리구 영통성령본당(주임 김종남 요셉 신부)에서 500여 명의 교우들과 함께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원죄 없으신 성모님을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본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세상에 오셨고, 돌아가신 후 영혼과 육신이 하늘나라에 승천하셨음을 신앙교리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성대하고 장엄하게 성모 승천 대축일미사를 봉헌하고 있다”면서, “우리 영혼의 피난처이시고 순교자들의 모후이시며, 모든 사람들의 어머니, 인간 중에서 가장 높은 공경을 받으시는 분이신 성모님이 계시니, 우리 가톨릭교회는 정말 행복하며 복되고 든든한 후원자, 변호인을 어머니로 모시는 복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용훈 주교는 교황님의 방한 소식을 전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본받아 병들고, 가난한 이들, 자력으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기를 간곡히 부탁했다.
한편, 평택대리구 향남본당(주임 윤석희 미카엘 신부)에서도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가 집전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가 봉헌됐다.
미사를 시작하며 이성효 주교는 “하느님께서 한 여인을 선택하셔서 그 여인과 함께 우리 모두를 구원에로 인도하시니 얼마나 뜨겁고 벅찬가!”하며, “그 여인을 하늘로 불러 올리셨으니 그 뜨겁고 벅찬 마음으로 하느님께 감사의 미사를 드리자”고 했다.
강론에서 이성효 주교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잘 받길 모든 분들이 기도하자”고 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교들에게 하신 “기억의 지킴이, 희망의 지킴이가 되라. 평신도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복음을 찾은 순교자의 후손들이 그 선조들을 기억하는 지킴이가 되고, 이 사회에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희망을 가지게 하는 희망의 지킴이가 되라.”는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수원교구 50주년 실천사항이 “소통과 참여로 쇄신하는 수원교구”이며, 내년 교구장 사목교서의 주제가 ‘소통’이고, 우리 그리스도인의 소통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소통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성모님을 통하여 고통과 기쁨을 함께 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자. 교황님께서도 기쁨과 감동의 삶을 살기를 우리에게 강조하신다”고 했다.
또, 이성효 주교는 ‘산다는 것은 중요하다. 산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잘 산다는 것이다. 잘 산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원히 잘 산다는 것이다.’라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을 인용하며, “가난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거나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는 이유는 한 생을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영원히 잘 살기를 위한 것이다.”고 하면서, “이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하고 이웃에게 다가설 수 있는 은총을 겸손되이 청하자.”고 기도했다.
미사 후 이 주교는 성당 현관에서 향남 공동체 한사람 한사람을 축복해 주며 신자들과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김현풍·이원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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