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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손골성지 성당 신축 기공미사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4-09-20 조회수 : 723



   박해시대 파리 외방 전교회 등 선교사들이 우리말과 풍습을 익혔던 손골성지(전담 윤민구 도미니코 신부)는 9월 20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741 현지에서 ‘성당 신축 기공미사’를 봉헌하고 ‘대지 축복식’을 열었다.


   오후 2시 신축부지에서 열린 기공미사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용인대리구장 김봉학(바오로) 신부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수지지구를 비롯한 각지에서 모인 120여 명의 신자가 참례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한국 사목방문 중 주교들과의 만남을 통해 ‘기억의 지킴이’와 ‘희망의 지킴이’가 돼 줄 것을 당부하신 바 있다”면서 “특히 자발적으로 복음을 찾아 나섰던 거룩한 선조들의 업적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는 그 거룩한 선조들의 ‘기억의 지킴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969년 독일 다이데스하임에서 사목하다 교통사고로 선종한 수원교구 소속 박경식(루카) 신부를 기억하고 있는 그곳 독일 신자들의 일화를 전했다. 손골성지의 연혁을 소개하기도 한 이성효 주교는 “그동안 소망해왔던 기공미사를 통해 이 성지가 주님의 뜻을 찾고 선조들이 증언했던 신앙정신을 계승하는 은총의 장소로 활용되기를 간구한다”고 말했다.

 

   기공 미사에 참석한 윤영구(요셉·율전동본당) 씨는 “오랜 바람인 성전 건축이 곧 시작되니 감개무량하다”며 “이곳 손골에서 체포돼 순교하신 성 도리 신부님을 비롯한 순교자들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열절의 순교 신심을 잇는 후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성당은 대지면적 2,588.0㎡에 공사 연면적 496.37㎡, 지하1층∼지상2층, RC조의 2개동(성전, 사제관)으로 지어진다. 오는 10월 초에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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