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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안양대리구 수리산성지 순교자 현양대회

작성자 : 김선근 작성일 : 2014-09-29 조회수 : 724

 

   안양대리구는 9월 27일 수리산성지(전담 이헌수 요셉 신부)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 묘역 앞에 위치한 야외 미사터에서 ‘수리산성지 순교자 현양대회’를 거행했다.

 

   이번 현양대회는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 순교 175주년 및 이성례 마리아 시복’을 기념하는 것으로, ▴1부 최경환 성인 유해 운구 및 묵주기도, 오페라 ‘뒤뜸이골 무지개’(Gala Concert) 공연 ▴2부 현양미사와 성인묘소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안양대리구장 최성환(바오로)신부와 대리구 사제단, 안양시장 이필운(남종삼요한), 안양시청 신자공무원, 신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최경환 성인의 4대, 5대 후손 10여 명도 함께 자리해 현양대회를 더욱 의미깊게 했다.

 

   고택성당에서 최경환 성인의 유해를 옮겨 야외 미사터 까지 운구하는 동안 최성환 신부와 대리구 사제단, 순례자들은 묵주기도와 성인의 신앙 증거의 길을 묵상하며 뒤를 따랐다.

   이후, 수리산성지를 알리고 최경환 성인이 걸어왔던 신앙 증거의 길을 잔잔하게 오페라로 표현한 오페라 “뒤뜸이골 무지개” 일부가 공연됐다. 혹독한 고문과 회유에도 신앙을 지키다가 순교한 최경환 성인과 자식을 품속에서 떠나보낸 이성례 마리아의 애처로운 자식에 대한 ‘모성애’에 참석한 모든 신자들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오페라 ‘뒤뜸이골 무지개’의 기획과 내레이션 담당한 경환프란치스코회 성가단장 박영린(십자가의 요한) 씨는 “성인의 삶이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로 나가오고, 우리의 생활 안에 머물러야 하는지를 오페라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환 성인역은 바리톤 김승유(베드로) 씨, 이성례 복자역은 소프라노 김은경(스콜라스티카) 씨가 맡아 열연했으며, 피아노 조소희(실비아) 씨가 담당했다.

 

   현양대회 미사는 안양대리구장 최성환(바오로)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최성환 신부는 “우리는 순교자 성월을 보내면서 우리보다 앞서 하느님을 위해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기리고, 본받고, 따르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도 일상의 삶 안에서 우리 순교자들이 보여주신 그 열정적인 신앙, 용감한 신앙, 순교자적 신앙을 본받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 강론을 맡은 이헌수 신부는 “우리들은 순교자들의 후손이고 물려주신 유산을 우리 자신들의 삶속에서 지키고 신앙의 삶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인용하여 ‘누가 감히 우리를 그리스도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있겠습니까’(로마서)라고 반문했다.

   또, 이헌수 신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순교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자며, 우리는 하느님을 위해서 움직이는 ‘땀의 순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첫째는 ‘백색 순교 - 내가 가장 아끼는 것 내 마음속에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하느님을 위해서 포기할 수 있는 자세가 백색 순교 자세’, 둘째는 ‘녹색순교 - 표현하는데 내가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힘든 일을 당해 그것을 잘 극복하고 우리의 십자가로 보속과 참회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세’라고 말했다.

 

김선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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