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시화바오로(주임 문병학 요셉 신부) 본당은 11월 2일 오후 ‘느림보 거북이 가족걷기대회’를 실시했다.
본당 가족 200여 명은 본당을 출발하여 오이도역을 지나 호수공원을 돌아 다시 본당으로 오는 왕복 4킬로미터의 거리를 되도록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눈과 귀 그리고 몸으로 느꼈다. 그리고 바쁜 일상에서 가족과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오손도손 나누기도 했다.
반환점인 호수공원에 도착해서 참가자들은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친교를 나누었으며, 다양한 상품이 걸린 보물을 찾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남성 소공동체회(회장 이창근 가브리엘)가 기획한 걷기대회는 본당 보좌 김경환(대건안드레아) 신부가 인솔하였다.
김경환 신부는 “가족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현대 사회에서는 가족 간에 정과 마음을 나눌 시간이 없는데, 이번 가족 걷기대회를 통해 그동안 나누지 못한 정과 사랑이 가득한 하루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가장 작은 교회인 가정에서부터 복음이 꽃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호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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